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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 선거 '블루 웨이브', 코스피는 '딥 블루'

증권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11. 0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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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재차 흔들리고 있다. 미국 중간 선거 결과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해온 정책들이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

4일 오후 2시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 떨어진 5582.8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간밤 미국 증시에서 AI관련주들이 반등하면서 5800선 위에서 상승 출발했으나 미국 중간 선거 개표 결과가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점심이 끝나갈 무렵에는 540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3% 넘게 급락했다.

중간 선거 개표 결과 상원과 하원을 민주당이 장악할 것으로 보이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행동을 할 지를 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었다. 또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 추진해온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구축 정책이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도 반영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 선거에 승복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다행히 낙폭이 축소, 지수는 다시 5500선을 회복했다.

상승 출발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여전히 2%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지지하는 민주당의 승리를 반영, LG에너지솔루션은 3%대 강세다. 삼성SDI는 상승폭이 10%에 가깝다.

AI 관련주가 급락할 때마다 피난처 역할을 했던 바이오 관련주들도 강세다. 셀트리온아 5% 가까이,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지수가 낙폭을 축소했으나 외국인 매도세는 여전히 거세다. 외국인들은 이날 프리마켓을 포함해 현재 2조6000억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매도가 집중됐다.

개인은 1조7000여 억원, 기관은 5000억원 가까운 순매수로 외국인 매도세에 맞서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민주당의 상·하원 승리 가능성 확대로 기울면서, 주식시장은 민주당발 규제 강화 우려를 선반영하고 있다"며 "선거 결과가 지수 전반에 미치는 충격은 1~2일 내 소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후 시장의 시선은 정치적 노이즈를 벗어나 산업 펀더멘털로 재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코스피는 (한 때) 5500선을 하회했으나 단기 변동성 충격을 감안하면 현재 지수 구간은 단기 바닥을 형성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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