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 모회사 미국 쿠팡Inc가 지난 3분기 적자를 냈다. 올들어 3분기 연속이다. 3분기에는 지난 7월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 화재 영향이 컸다. 올들어 적자를 지속하면서 최근 3년간 냈던 흑자도 원점으로 돌아갔다.
쿠팡Inc는 3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 6423억원(4억5000만달러) 영업손실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27.52원)을 적용한 수치다.
쿠팡Inc는 지난해 개인정보유출 사태 이후 올해 1분기 적자 전환한 뒤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45억원이었고,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이 반영된 2분기는 8350억원으로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영업적자는 2분기보다는 적지만 역대 두 번째로 큰 분기 손실 규모로, 작년 연간 영업이익(6790억원)과 비슷하다.
지난 3분기에는 7월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 화재가 실적에 타격을 입혔다. 쿠팡Inc는 인천 물류센터 대형 화재 관련 비용을 제외한 영업손실은 2882억원(2억200만달러)이라고 밝혔다. 화재 관련 비용이 약 3540억원(2억4800만달러)으로 추산된다.
3개 분기 누적 영업적자 규모는 1조8318억원으로, 쿠팡Inc가 연간 흑자를 기록한 2023∼2025년 3년 합산 영업이익(1조8987억원) 규모에 육박한다.
또 회사 창립 이후 역대 최대 연간 영업적자를 냈던 2021년(1조788억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쿠팡은 10년 이상 적자를 감수하며 로켓배송 인프라를 갖춘 뒤 2023년에야 흑자를 내기 시작했는데 3분기 만에 그동안의 이익이 모두 날아가ㅆ다.
매출 규모는 14조2209억원(99억6200만달러)으로, 작년 3분기(12조8455억원) 대비 11% 늘었다.
3분기 당기순손실은 7151억원(5억100만달러)으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하며 3분기 연속 적자를 이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달러 매출은 83억7400만달러로 전년 동기(79억8000만달러) 대비 5% 성장했다.
원화 환산 매출은 11조9540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615억원) 대비 8% 늘었다.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5억8800만달러(2조2669억원)로 전년 동기 12억8700만달러 대비 23% 성장했다. 원화 환산 기준으로는 27% 확대됐다.
힌편 쿠팡Inc는 3분기 1270만주(2억100만달러) 규모의 클래스A 보통주를 자사주 매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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