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최아랑 기자|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출시 초기부터 화면 결함으로 교체 절차를 밟게 됐다. 최저 출고가가 329만원에 달하고 품귀로 배송까지 밀린 상황에서 내구성 논란이 제기된 것이다.
애플은 “소수의 아이폰 듀오 제품에서 내부 디스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결함이 확인된 제품을 무상 교체한다고 27일 안내했다.
이용자는 애플 ‘지원’ 앱을 통해 문제를 접수한 뒤 공인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현장에서 엔지니어가 제품을 점검해 결함을 확인하면 교체가 이뤄진다. 애플에서 자급제로 구매한 제품과 이동통신사를 통해 구매한 제품 모두 대상이다.
문제는 물량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의 초기 공급 가능 물량은 전 세계 600만대 이하로 추산된다. 국내에도 배정 물량이 제한돼 신규 주문 시 내년 1월 말께 제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판매 물량도 부족한 상황에서 교체까지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애플은 국내 교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판매용과 별도로 리퍼폰과 새 제품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교체 지연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내구성 논란 이후 중고 시장에서는 가격 하락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아이폰 듀오는 최저 용량인 256GB 모델의 출고가가 329만원이다. 출시 초기에는 품귀 현상으로 웃돈이 붙은 매물이 나왔으나 최근에는 가격이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부 사전예약 고객이 주문을 취소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신제품이 출시 초기 문제로 교환된 사례는 앞서도 있었다.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에서는 사용 중 전원이 꺼졌다가 재부팅되는 ‘패닉풀’ 현상이 발생했다. 지난 8일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개한 애플코리아 제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8~28일 해당 현상으로 접수된 국내 교환은 약 1500건이었다.
애플은 이번 문제가 사용 초기 일부 기기에서 발생한 만큼 대규모 교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다만 화면 손상의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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