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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대기 줄고 진단은 더 정확하게…KT-아산병원 '스마트 AI 병원' 현실화 나선다

10일 'AI 병원 구축 및 의료 AX 협력' 업무협약 체결 진료기록 자동 분석 및 영상 판독 지원으로 의료 혁신 추진

산업 |최아랑 기자 | 입력 2026. 09. 10. 10:02

|스마트투데이=최아랑 기자| KT가 서울아산병원과 ‘AI 병원’ 구축 및 임상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 의료서비스 개발을 위한 의료 AX 협력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양 기관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KT광화문빌딩 West에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봉균 KT Enterprise부문장(부사장)과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T와 서울아산병원은 정부의 ‘AI 기본의료 전략’에 발맞춰 AI 병원 구현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여기서 정부가 추진 중인 'AI 기본의료 전략'이란 고령화와 의료진 부족 등 현장의 당면 과제를 인공지능 기술로 해결하고 국가 차원의 디지털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 방향을 뜻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구상하는 AI 병원이 현실화되면, 환자가 병원에 내원했을 때 AI가 영상 판독을 지원하고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건강기록을 자동으로 수집 및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의료진은 더욱 정확하고 신속하게 진단을 내릴 수 있으며, 환자는 대기시간 단축과 진료 품질 향상을 직접 체감할 수 있다.

두 기관은 서울아산병원을 의료 AI 기술을 실질적으로 사용하고 검증하는 거점으로 삼아,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등 임상 현장의 특성을 반영한 AX(AI Transformation, 인공지능 전환) 모델 발굴을 추진한다. 최근 산업 전반의 핵심 화두인 AX는 단순한 신기술 도입을 넘어 AI를 기반으로 기존 업무 프로세스와 서비스 체계 자체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에 함께 추진되는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HIS)은 기존에 파편화되어 있던 환자의 진료, 처방, 원무 기록을 클라우드와 AI 기반으로 통합해 실시간 데이터 공유와 효율적인 관리를 가능하게 돕는 핵심 인프라다.

또한 임상적 유효성이 검증된 AI 서비스는 단계적으로 의료 현장 전반에 확산할 계획이다. KT는 자사가 보유한 핵심 인프라와 AX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서비스 모델 구체화와 기술 검증을 지원하며, AI 의료서비스의 기획 및 개발 과정에 참여한다. 반면 서울아산병원은 진료 현장의 실질적인 수요를 발굴하고, AI 서비스의 실증 과정에서 전문적인 임상 자문과 유효성 평가를 제공하게 된다.

양 기관은 이달 말부터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과제를 추진하고 의료 AI 기술의 현장 적용 방안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의료의 미래 경쟁력은 데이터와 AI를 실제 임상 현장에 얼마나 안전하고 유효하게 접목하는가에 달려 있다”며 “서울아산병원은 KT와의 협력을 통해 임상 현장에서 검증 가능한 AI 의료서비스를 발굴·적용하고, 환자 안전과 치료 성과를 높이는 의료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균 KT 부사장은 “KT는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AI 병원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과 역량을 결집하고, 의료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 의료서비스를 공동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며 “AI·클라우드·데이터를 아우르는 AX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의료 현장의 AX 혁신을 가속화하고 미래 의료 AI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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