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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텍, 2700억 시설투자..2028년 성장 가시성↑

2742억원 증설로 연 매출 Capa 4500억원 확대…2028년 1분기 양산

증권 |윤승재 기자 | 입력 2026. 08. 26. 10:15

|스마트투데이=윤승재 기자| 심텍이 2742억원을 투입해 SOCAMM 모듈과 고다층 MSAP 기판 생산능력을 늘리기로 하자 증권가는 2028년 성장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2027년 영업이익 전망은 3920억~4945억원으로 26.1% 벌어져, 증설 이전부터 나타날 가동률 상승과 제품 믹스 개선 효과를 반영하는 정도는 달랐다.

26일 발간된 리포트 가운데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은 NH투자증권 17만원, DB증권 17만5000원, iM증권 18만5000원, 키움증권 19만원이다. 8월 25일 종가 11만6900원과 비교한 상승 여력은 45.4~62.5%다. 네 곳 모두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키움 목표기간은 6개월, NH와 iM은 12개월이며 DB는 목표가 기한을 따로 밝히지 않았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이슈 코멘트에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2742억원 증설…연 매출 Capa 4500억원 확대

심텍은 전일 2027년 말까지 청주 본사에 2742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SOCAMM 모듈 전용 공장에 1459억원, 고다층 MSAP 생산능력 확대에 1051억원, System IC에 232억원을 배정했다. 신규 생산능력은 2028년 1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증권사들은 이번 투자로 연간 매출 Capa가 약 45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SOCAMM 모듈과 MSAP에서 각각 2000억원, System IC에서 500억원의 증가 여력이 생긴다는 계산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2027년 SOCAMM 생산능력이 사실상 풀가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번 증설이 2028년 성장 여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중장기 디스카운트 요인도 해소됐다”고 밝혔다.

고의영 iM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존 비메모리 라인에 장비를 추가하는 저비용 방안 대신 SOCAMM 전용 공장을 신설한 결정에 주목했다. 고 애널리스트는 이를 “수요의 규모와 지속성에 대한 확신의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2027년 영업익 3920억~4945억원…매출보다 수익성 갈렸다

전사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DB·키움·NH의 2026년 매출 전망은 2조700억~2조960억원이다. 최고·최저 차이는 1.3%다. 반면 영업이익은 2440억~2824억원으로 15.7% 벌어진다. 영업이익률은 DB와 NH가 각각 11.8%, 키움이 13.5%다.

격차는 2027년에 더 커진다. 매출 전망은 DB 2조4820억원, NH 2조5150억원, 키움 2조5902억원이다. 매출 최고·최저 차이는 4.4%다.

영업이익은 DB 3920억원, NH 4120억원, 키움 4945억원으로 26.1% 차이가 난다. 영업이익률은 각각 15.8%, 16.4%, 19.1%다.

권민규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고객사 예측에 기반한 발주가 예상보다 강하다고 평가했다. 서버용 메모리 모듈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과 Vera Rubin 램프업, MCP 출하 증가, BT기판 판가 상승이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봤다.

하반기 분기 전망에서도 차이가 확인된다. 키움은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943억원, 1116억원으로 예상했다. NH 전망은 각각 800억원과 900억원이다. 매출 전망보다 영업이익 차이가 커 가동률과 제품 믹스가 마진으로 전환되는 속도를 다르게 반영했다.

DB의 수익성 전망은 2028년에도 다른 두 곳보다 낮다. DB는 2028년 매출 3조10억원과 영업이익 4970억원을 예상했다. 키움은 3조1236억원과 6141억원, NH는 3조1170억원과 6100억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률은 DB 16.6%, 키움 19.7%, NH 19.6%다.

증설 반영 시점도 달라…iM 5420억원은 기존 Capa 기준

iM은 2028년 영업이익을 5420억원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 수치는 기존 생산능력이 완전가동에 가까워진다는 전제에서 산출한 것으로 이번 증설분은 반영하지 않았다.

고의영 iM증권 애널리스트는 고객 수요 강도와 신규 생산능력의 증설 속도를 확인해 추정치를 추가 상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H는 이번 투자 효과를 2028년 추정치에 반영했다. 매출 전망을 기존 2조7620억원에서 3조1170억원으로 12.9%, 영업이익은 5290억원에서 6100억원으로 15.2% 높였다. DB도 증설분을 반영해 2028년 매출 전망을 3조10억원으로 상향했다.

SOCAMM 매출 전망도 차이가 있었다. 메리츠는 2027년 SOCAMM 모듈 3174억원과 MCP 기판 1766억원을 합쳐 4940억원을 예상했다. iM의 모듈·MCP 합산 전망은 4320억원이다. 메리츠 전망이 14.4% 높다.

키움 19만원·NH 17만원…산식 공개한 DB·NH는 PER

목표주가 산식을 공개한 DB와 NH는 모두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비교기업 PER을 적용했다. PER은 향후 주당순이익에 비교기업의 거래 배수를 적용해 주식가치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조현지 DB증권 애널리스트는 메모리기판 비교기업인 Kinsus·Nanya PCB·Tripod·대덕전자의 평균 PER 22배를 적용해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제시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표에는 2027년 EPS 8105원과 주당 적정가치 17만4488원이 함께 적혀 있어 산식이 일치하지 않는다. 주당 적정가치는 재무제표에 제시된 2027년 EPS 7931원을 적용해야 17만4482원으로 재현된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27년 EPS 8797원에 비교기업 평균 PER 20배를 적용해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산술상 주당가치는 17만5940원이지만 목표주가는 이보다 5940원 낮다.

DB는 NH보다 2027년 EPS를 낮게 예상하면서도 2배 높은 PER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이익 전망은 DB가 낮지만 표시 목표주가는 NH보다 5000원 높았다. 적용 배수와 목표가 단위 조정이 실적 전망의 차이를 상쇄한 구조다.

권민규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네 곳 가운데 가장 높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고의영 iM증권 애널리스트도 18만5000원을 유지했다. 두 보고서는 이번 자료에서 목표가 산식과 적용 배수를 제시하지 않았다.

외부조달 해석도 엇갈려…메자닌 가능성과 고객사 지원

심텍은 투자 재원으로 내부 유보자금과 외부조달을 활용하되 유상증자는 제외한다고 공시했다. 외부조달 부담을 해석하는 시각은 달랐다.

조현지 DB증권 애널리스트는 6월 말 현금 및 단기금융자산 1231억원과 183%의 부채비율을 들어 차입 외 추가 조달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유상증자가 제외된 만큼 영구전환사채 등 메자닌을 활용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증설 결정은 긍정적이지만 조달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권민규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유상증자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고객사와 투자 지원을 협의하고 있고 2026년 EBITDA도 3602억원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금조달 우려보다 이익 성장과 SOCAMM 점유율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고의영 iM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말 순차입금이 6331억원이라고 짚었다. 조달 방식에 따라 단기 주가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라는 점에 무게를 뒀다.

5개 리포트는 이번 증설이 2028년 성장 여력을 넓혔다는 데 공통된 평가를 내렸다. 고객사 발주가 가동률과 제품 믹스 개선을 거쳐 영업이익률로 이어지는 속도, 신규 생산능력을 실적에 반영한 시점, 외부조달 부담을 평가하는 정도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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