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성과급 60% 자사주 지급

임금 6.3% 인상…성과급 40%는 현금 지급

산업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08. 20. 14:13

SK하이닉스가 직원 성과급의 60%를 자사주로 지급한다. 기존 100% 현금 지급안에서 자사주와 현금 지급으로 바꿨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조는 이날 오후 긴급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구성원들에게 설명했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PS의 상한을 폐지하고 해당 체계를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PS의 80%는 당해 연도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각각 10%씩 현금으로 이연 지급하기로 했다. 100% 현금 지급이었다.

그러나 이번 협상에서는 기존 성과급 지급 체계를 일부 변경했다.

PS 전체의 40%는 당해 연도에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60%는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급 주식 중 40%는 당해 매도 가능하며 20%는 이연 지급한다.

SK하이닉스가 올해 연간 영업이익 250조원을 달성할 경우 PS 재원은 영업이익의 10%인 25조원이 된다.

이를 전체 임직원 약 3만5000명으로 단순 계산하면 1인당 평균 PS는 약 7억원(세전) 수준이 된다.

실제 지급액은 직급과 개인별 평가 등에 따라 달라진다.

바뀐 성과급 제도에 대입하면 1인당 평균 지급액을 기준으로 약 2억8000만원은 현금으로 받고, 나머지 약 4억2000만원은 자사주로 받는 셈이다.

이 밖에 잠정합의안에는 임금 인상률 6.3%, 사내 복지 포인트 상향 등의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노조는 최종 합의안 확정을 위한 대의원 투표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지난해 노사가 해당 성과급 체계를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한 지 불과 1년 만에 실제 지급 방식이 변경된 데다,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보상 규모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구성원들의 반발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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