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美 원전 설계사와 FSMR 개발 MOU 체결

산업 |박재형 기자 | 입력 2026. 07. 22. 10:10
7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김경희 삼성중공업 미래사업본부장(왼쪽)과 시벤 술카(Shiven Sulkar) 사전트앤런디 최고원전책임자가 상호우선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제공
7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김경희 삼성중공업 미래사업본부장(왼쪽)과 시벤 술카(Shiven Sulkar) 사전트앤런디 최고원전책임자가 상호우선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제공

|스마트투데이=박재형 기자| 삼성중공업이 차세대 해상 에너지 인프라 중 하나인 부유식 소형모듈 원자력발전(FSMR)의 개발에 착수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의 원전 설계·엔지니어링 리딩 기업인 사전트 앤 런디(S&L)와 범용 FSMR 표준 플랫폼 개발을 위한 상호 우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FSMR은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해상 부유체에 탑재해 전력을 생산하는 차세대 해상 원전 플랫폼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와 함께 전 산업군의 전력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생산 육상 부지 확보가 어렵거나 전력망 연결이 제한적인 해안 도서 지역의 효과적인 에너지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며 "개념 설계 수준인 FSMR 프로젝트를 실제 상업적 배치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주요 과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공동 개발 협약에 따라 특정 원자로 노형에 국한되지 않는 'FSMR 표준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원자로 탑재가 가능하도록 범용성을 갖추고  선주와 고객들에게 유연한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FSMR 표준 플랫폼의 상업적 배치 조기 달성을 위해 개발부터 인허가 지원, 건조 계획 및 해역 배치 전략 등 FSMR 사업화의 주요 단계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의 해양플랜트 EPC 수행 역량과 S&L의 원전 설계·엔지니어링 노하우의 결합으로 해상 원전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희 삼성중공업 미래사업본부장(부사장)은 "글로벌 원전 설계·엔지니어링의 선두 주자인 S&L과의 협력은 삼성중공업의 FSMR 기술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차세대성장동력인 FSMR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해상 원전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벤 술카 S&L사 최고원전책임자(부사장)는 "S&L의 원전 엔지니어링 리더십과 삼성중공업의 검증된 해양플랫폼 전문성이 결합함으로써, 미국 시장 맞춤형 FSMR 개발을 앞당기고, 전력사업자와 연안 주(州), 연방 기관에게 원전 도입을 위한 유연한 경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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