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양종희 KB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dn.www.smarttod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8-19/0c734cab-1247-4d28-8a59-71b3293be9bb.jpg)
4대 금융지주 회장의 성과급을 결정하는 잣대가 수익성을 넘어 건전성, 주주가치, 디지털 경쟁력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이윤을 많이 남기는 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이익과 부실여신 관리를 기본 바탕으로 깔았으나 KB금융지주는 비은행부문 이익, 신한금융은 인공지능(AI) 성과, 하나금융은 건전성, 우리금융은 자본 적정성 등을 지주사 회장 평가에서 두드러지게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4대 금융지주가 제출한 2026 회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KB금융은 양종희 회장의 2025년 경영성과에 따른 단기성과급을 산정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영업이익뿐 아니라 '비은행 부문 이익'을 별도 정량지표로 평가했다.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실적을 최근 발표하면서 비은행 계열사 실적 기여도가 44%에 달해 1년 전(39%)보다 크게 상승한 점을 부각했다.
KB금융은 실질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CET1), 총이익경비율(C/I Ratio) 등 건전성과 자본·비용 관리 지표도 성과급 산정에 반영했다.
정성평가에는 핵심 사업 고도화와 신성장동력 확장, 대면·비대면 채널 혁신, 테크·인적 역량 등 그룹 운영모델 고도화 등을 포함했다.
신한금융은 진옥동 회장을 평가하면서 고객 기반 확대와 플랫폼·인공지능(AI) 성과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신한금융은 하반기 경영포럼에서 자체 제작한 AI 에이전트에 내부 토론의 '레드팀'을 맡기는 등 AI 기술을 활용한 역량 강화를 강조해왔다.
신한금융은 2025년도 연간성과급에 당기순이익과 ROE, 유형자본이익률(ROTCE)을 비롯해 총주주수익률(TSR), 그룹고객기반, 건전성·수익성·효율성 지표의 달성 수준을 반영했다.
그룹 핵심성과지표(KPI) 외에 과거 5년 대비 절대 수익 규모와 리스크 관리 평가 결과 등도 함께 반영했다.
하나금융은 건전성 비중을 높인 점이 눈에 띈다.
함영주 회장의 단기성과급은 ROE, 상대적 주주 수익률, 총이익경비율, 고정이하여신 비율,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등을 토대로 결정됐다.
특히 올해 부여한 성과연동형 주식보상에서 하나금융은 건전성 평가 비중을 지난해 15%에서 20%로 5%포인트 높였다.
반대로 ROE와 당기순이익 목표 달성률로 구성된 그룹사 성과 비중은 45%에서 40%로 낮췄다. 상대적 주주 수익률은 35%, 중장기 전략과제는 5%로 각각 유지했다.
우리금융은 임종룡 회장의 성과 평가에서 자본 적정성을 별도 영역으로 분류했다.
CET1을 자본 적정성 지표로 두고 ROE와 RoRWA 등 수익성, 판매관리비용률 등 효율성, 고정이하여신 비율 등 건전성을 함께 평가했다.
우리금융은 앞서 올해 상반기 CET1을 13.71%로 집계하면서,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안정적 유지를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전략 지표로 보험사 편입에 따른 종합금융그룹 완성과 기업가치 제고, 전사적 인공지능 전환(AX) 체계 확립 등 AI·신사업·디지털 경쟁력 강화도 포함했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CEO 성과 평가 기준을 보면, 회사별 강조점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며 "CEO가 중시하는 가치로 CEO 보수도 결정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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