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감사위원 후보에 박유경 전 APG 본부장 추천

주주 주도 공개추천 절차로 선정 독립 심사 거쳐 임시주총 추천 예정

산업 |심두보 기자 | 입력 2026. 06. 29. 14:28

|스마트투데이=심두보 기자| 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분리선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로 박유경 전 APG 자산운용 아태지역 책임투자·거버넌스 총괄 및 이머징마켓 투자부문 대표를 추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박 후보는 네덜란드 연기금의 자산을 운용하는 APG에서 약 17년간 재직하며 아시아·태평양 책임투자 및 기업지배구조 부문을 총괄했다. 이머징마켓 주식 운용 전략도 맡아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관점에서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권 보호, ESG 및 기업지배구조 개선 활동을 수행해 왔다.

분리선출 감사위원은 일반 이사 선임과 별도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를 선출하는 제도다. 감사위원회의 독립성과 견제 기능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장치로, 주주권과 기업지배구조 논의에서 중요하게 다뤄진다.

현재 박 후보는 타라 클라이메이트 파운데이션(Tara Climate Foundation) 이사회 멤버 및 감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ESG위원회 위원,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 제정위원회 위원, 홍콩 증권선물위원회 산하 일반주주위원회 자문위원도 역임했다. 지난해까지 약 10년간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 한국 워킹그룹 의장으로 활동했다.

이번 공개추천에는 고려아연 주주를 비롯해 기업지배구조 관련 기관, 학계, NGO, 전문가 단체 등이 참여했다. 기업경영, 회계·재무, 법률·컴플라이언스, ESG, 산업·기술, 리스크관리 등 분야에서 10인 이상의 후보가 추천됐다.

후보 심사는 3단계로 진행됐다. 외부 전문기관이 상법상 결격사유와 독립성, 이해상충 여부 등을 검토했고,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로부터 독립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 후보심사위원회가 전문성, 독립성, 직무수행 역량,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이해, 평판 등을 종합 평가해 박 후보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가 투자 기업의 장기 가치 제고와 고객 이익 보호를 위해 주주권을 어떻게 행사할지 정한 원칙이다. 기업지배구조 개선 논의에서는 이사회 독립성, 감사 기능, 주주권 보호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진다.

독립 후보자심사위원회 관계자는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은 독립적인 선임 절차에서 시작된다"며 "독립적인 외부심사위원회의 객관적이고 엄정한 심사를 통해 글로벌 기업지배구조 전문성과 독립성,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춘 박유경 후보가 최종 선정됐다. 박 후보가 고려아연 감사위원회의 독립성과 견제 기능을 강화하고 회사의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관계 법령에 따른 절차를 거쳐 영풍·MBK 파트너스의 주주제안을 통해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 분리선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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