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심두보 기자| 홈플러스 긴급운영자금(DIP) 지원 방식을 두고 메리츠금융그룹과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간의 이견이 지속되고 있다. 앞서 메리츠금융그룹이 대주주의 책임 있는 자금 투입과 손실 부담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낸 데 이어, MBK파트너스 역시 이번 사안의 본질은 주요 채권단인 메리츠금융그룹의 지원 여부에 있다며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MBK파트너스는 입장문을 통해 "지금 중요한 것은 운용자산 규모나 설립자 개인 자산이 아니다"라며, 메리츠금융그룹이 파산 위기에 직면한 홈플러스 회생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MBK파트너스는 대주주로서 이미 2조5000억원의 투자금 전액을 손실 처리했으며,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4000억원을 지원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2000억원 규모의 DIP 자금이 실행될 경우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연대보증 의사가 있음을 강조했다.
다음은 MBK파트너스 입장문 전문이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의 회생이 중대한 기로에 놓인 상황에서, 메리츠금융그룹이 제기한 개별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 이번 사안의 본질이 무엇인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MBK 파트너스의 운용자산 규모나 설립자 개인자산이 아닙니다. 핵심은 메리츠가 주요채권단으로서 파산 위기에 직면한 홈플러스를 살리는데 동참할 것인지, 아니면 홈플러스의 파산을 전제로 담보 회수와 초과수익만을 극대화하려고 하는지에 있습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자산 135조원에 한해 영업이익만 2조 8700억원에 이르는 대형 금융그룹 입니다. 포용적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존중하는 대형 금융그룹에서 홈플러스의 회생을 통한 사회적 상생보다 본인들 대출 원리금 회수에 중점을 두지 않을 것으로 저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홈플러스가 청산될 경우 부동산에 대한 1순위 신탁담보권자로서 이미 회수한 원리금 2,561억원에 더해 약 1조5,600억원의 담보가치를 추가로 회수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총 회수금액은 약 1조8,16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회생절차 개시 이후 적용되고 있는 연 20%의 연체이자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결국 메리츠금융그룹은 최초 대출원금 1조3,000억원을 모두 회수하는 것은 물론, 약 5,161억원의 추가 수익까지 확보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반면, 대주주는 이미 2.5조원의 투자금 전액을 손실처리하였고, 그에 추가하여 대주주인 국내외연기금의 투자금 운용관리기관이었던 MBK 파트너스는 그동안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4,000억원을 지원해 왔습니다. 또한, 가장 최근에는 2,000억원의 DIP긴급운영자금이 실행된다면, 그 중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연대보증 의사도 밝혔습니다.
홈플러스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게 요청하는 것은, 홈플러스의 청산을 막고 정상화를 통하여 홈플러스의 임직원은 물론 협력업체와 소상공인과 함께 상생하자는 것입니다.
부동산 신탁담보1순위 권자로서의 메리츠금융그룹은 회생절차를 통하여서도 여전히 원리금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홈플러스 청산과정에서 메리츠의 담보자산을 매각하여 채권을 회수하는 것보다는 메리츠금융그룹에게도 사회에게도 비용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할 것입니다.
홈플러스는 회수해야 할 담보물이 아닙니다. 1만명 이상의 임직원과 수많은 협력업체, 납품업체가 생계를 걸고 있는 계속기업입니다. 메리츠금융그룹에서 홈플러스의 간절한 DIP금융 지원요청을 전향적으로 검토하여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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