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자산운용, 삼성에 이어 광통신 ETF 출시한다

NH아문디 ‘HANARO 미국 AI광통신TOP10’ 준비…KODEX와 맞대결 예고 코히런트·마벨·코닝 등 GPU 연결 핵심 기업 포트폴리오 편입 주목

증권 |김한솔 기자 | 입력 2026. 06. 18. 10:03

|스마트투데이=김한솔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이 미국 AI 광통신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ETF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이 앞서 미국 AI 광통신 네트워크 ETF를 내놓은 데 이어 후속 상품이 준비되면서 AI 인프라 ETF 경쟁이 광통신 영역으로 넓어지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미국AI광통신TOP10' ETF가 7월 출시를 목표로 내부 준비에 한창이다. 해당 상품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광통신 관련 주요 기업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로 예상된다.

광통신은 AI 데이터센터의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일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으로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연산 규모가 커지면서 데이터센터 내 데이터 이동량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AI 모델은 수많은 GPU가 작업을 나눠 처리하는 구조여서 GPU와 서버, 스위치, 스토리지 사이의 데이터 전송 속도가 전체 성능을 좌우한다.

기존 전기 신호 기반 네트워크는 대역폭과 전력 효율 측면에서 한계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빛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광통신 기술이 네트워크 지연과 전력 소모, 발열 문제를 완화할 대안으로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광트랜시버와 광모듈을 비롯해 광전송 장비, 네트워크 반도체, 광섬유 소재 관련 기업이 AI 인프라 밸류체인의 일부로 묶이고 있다. 데이터센터 내부 연결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간 연결에서도 고속 광통신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삼성자산운용의 유사 상품 구성종목을 보면 광통신 ETF의 투자 범위가 드러난다. 18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AI광통신네트워크 ETF’에는 코히런트, 루멘텀홀딩스, 시에나, 마벨테크놀로지, 어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 노키아, 타워세미컨덕터, 코닝, 셀레스티카, 파브리넷 등이 담겼다.

이들 기업은 광통신 밸류체인의 여러 영역에 걸쳐 있다. 코히런트와 루멘텀홀딩스, 어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는 광트랜시버와 광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분류된다. 시에나와 노키아는 광전송 및 네트워크 장비 기업이다. 마벨테크놀로지는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반도체와 광학 칩 분야에서 거론된다. 코닝은 광섬유 인프라, 파브리넷은 광통신 부품 위탁생산, 셀레스티카는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장비 제조, 타워세미컨덕터는 실리콘 포토닉스 관련 제조 기반을 갖춘 기업으로 묶인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준비 중인 상품명에 'TOP10'이 포함된 만큼 포트폴리오는 관련 산업 내 대표 기업을 압축적으로 담는 구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자산운용업계가 광통신 ETF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AI 투자 테마의 세분화가 있다. AI ETF 시장은 그동안 반도체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형성됐지만 최근에는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 기업으로 투자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키움투자자산운용도 우주 데이터센터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KIWOOM 미국우주데이터센터인프라’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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