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현대차 사옥을 방문했다.
- 황 CEO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동행하며 사옥 내 주요 기술을 관람했다.
- 정 회장과 황 CEO는 AI 및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마트투데이=박재형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를 찾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났다. 전날 서울 중구 을지로 식당 우래옥에서 함께 점심을 함께한 지 하루 만이다.
젠슨 황, 현대차 사옥 방문…”정의선 회장과 친구가 된 것 기쁘게 생각”
이날 황 CEO는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를 방문에 정 회장과 만났다.
황 CEO가 도착하기 전부터 정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부회장, 박민우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 및 포티투닷 대표 등이 마중을 나왔다.
정 회장은 직접 황 CEO를 맞이했고, 이들은 만남과 동시에 포옹을 나누며 친근함을 표시했다.
회동 장소인 양재사옥은 올 3월 초 양재사옥 재단장을 마친 로봇 친화 공간이다.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맞춤형 로봇 3종이 실제 업무 공간과 편의 시설에 배치되어 있다.
황 CEO는 정 회장과 동행하며 로비에 전시된 사옥 내 주요 기술을 관람했다.
두 사람은 수소전기차 넥쏘와 자동수소충전로봇 전시물에 이어 현대차 최초의 승용차 포니, 기아의 3륜자동차를 관람했다. 황 CEO는 포니를 보며 “현대 브랜드의 첫 차”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양재 사옥에서 보안 및 순찰용으로 활용되는 스팟을 만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스팟이 영어로 “안녕하세요. 현대자동차그룹 본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출입증을 주시면 확인하겠습니다”라고 말하자, 황 CEO는 “그럼 제 신용카드를 드릴게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 회장은 황 CEO를 기아의 PV5를 소개했다. 황 CEO는 직접 PV5 운전석에 앉아 운전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기도 하고 차량 내부 곳곳을 살폈다.
마지막으로 로비 가운데 공간 ‘아고라’로 이동한 두 사람은 평행을 유지하며 방지턱을 지날 수 있는 모베드의 시연을 관람했다.
이어 젠슨 황은 아고라에 모인 현대차그룹 임직원에게 “우리는 AI와 현대차의 모빌리티 전문성을 결합해 미래를 변화시키고자 한다. 모빌리티의 미래를 바꾸고, 동시에 로보틱스의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밝혔다. 황 CEO는 “여러분의 CEO(정의선 회장)와 매우 가까운 친구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오랜 세월에 걸쳐 구축된 이 놀라운 회사를 지키고 이끌어온 훌륭한 관리자이자 리더”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엔비디아 동맹 강화…황 CEO “AI에 모든 형태 모빌리티 도입 위해 협력”
두 사람은 1시간가량 이어진 면담 이후에도 끈끈한 관계를 보였다.
정 회장은 회동 후 기자회견에서 “엔비디아는 필수불가결하고 중요한 파트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이미 많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또 새만금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설명을 했고, 이 부분에 대해서 같이 할 의향이 있는지, 완벽한 AI 및 로보틱스, 그리고 데이터센터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것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젠슨 황 회장의 창업 정신이 (현대차그룹) 선대 회장과도 맞닿아 있어, 마치 할아버님과 같이 일을 하는 생각으로 일을 하고 있다. 항상 많이 배우고, 같이 열심히 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회동 중 어떤 이야기가 나왔냐는 질문에 황 CEO는 “AI를 모든 형태의 모빌리티에 도입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로봇공학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어떻게 더 심도있게 협력할 수 있을지 말했다”고 전했다.
또 황 CEO는 “미래 제조 시스템에 AI를 통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AI는 필수불가결한 존재”라며 “모든 국가와 기업은 AI 인프라 구축을 원하며, 이것이 AI 사업이 호황을 누리는 이유”라고 말했다.
황 CEO의 이번 방문으로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AI 동맹이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모빌리티, AI 팩토리,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엔비디아와 전략적 동맹을 맺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차량용 컴퓨팅 플랫폼 ‘드라이브 AGX 토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AGX는 자율주행차의 AI 두뇌 역할을 하는 확장 가능한 개방형 컴퓨팅 플랫폼이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차세대 AI 칩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 장을 도입해 국내에 대규모 AI 팩토리 구축에 나섰으며, 보스턴나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학습에 엔비디아 플랫폼을 활용해 로봇 생태계 전반에까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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