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조선협력센터 닻 올렸다...마스가, 조선 3사 '총출동'

양국 기업·기관 MOU 15건 체결…공급망·기술개발 등 협력 산업부, 5년간 1200억원 규모 조선 분야 한미 공동연구 사업 진행

산업 |박재형 기자 | 입력 2026. 07. 24. 08:51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강경화 주미대사,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등이 리본 커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강경화 주미대사,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등이 리본 커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마트투데이=박재형 기자|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의 전진기지가 될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가 출범했다.

산업통상부와 미국 상무부는 23일 미국 워싱턴DC 메이플라워호텔에서 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지난 5월 ‘한-미 조선협력 파트너십 이니셔티브’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KUSPC의 설립을 추진하기로 한지 2개월 여 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등 양국 정부와 의회, 기업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 조선업 인사들도 참여했다.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도 개소식에 참석했다.

개소식에서는 마스가 프로젝트에 추진력을 더할 MOU 15건도 체결됐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조선 3사와 센터, 한국 조선협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 6개 기업·기관은 한미 조선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팀 코리아'를 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급망 협력 5건, 인력양성 3건, 공동기술개발 6건 분야의 MOU도 맺어졌다.

우선 산업부는 5년간 총 1200억원 규모의 조선 분야 한미 공동연구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한국과 미국의 각각 7개, 9개 기업·기관이 공동연구협약을 맺었다.

한국의 선박 생산 역량과 미국의 첨단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을 결합해 선박 설계 최적화 등 8개 과제를 수행하기로 했다.

HD한국조선해양과 미국 지멘스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는 차세대 설계·생산분야 디지털 솔루션을 구축하기로 했다.

HD현대삼호는 미국 터코마항을 운영하는 워싱턴 유나이티드 터미널스와 최신 항만크레인 4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방산업체 사로닉테크널러지와 무인수상정(USV) 등을 개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오션은 미 해군함정 설계 전문기업인 깁스앤콕스와 글로벌 고속수송함(GFS) 공동 설계 등을 추진하는 등 개별 기업 간 공동연구도 이뤄진다.

김정관 장관은 환영사에서 "KUSPC는 전세계 유례가 없는 조선분야 협력 플랫폼으로, 미국 조선업 재건을 돕겠다는 한국의 굳은 의지와 약속의 상징"이라며 "1500억달러에 이르는 조선협력 투자도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미국의 지원을 당부했다.

이종건 센터장은 "한미 정부와 조선소, 대학·연구기관, 투자를 하나로 잇는 허브로써 미국 조선 전문인력 양성과 한미 공동 기술개발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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