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최아랑 기자| K뷰티 인디 브랜드들이 미국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미녀는 미국 세포라 640개 매장에, 아누아는 얼타뷰티 1500개 매장에 각각 입점하며 북미 유통망을 넓혔다.
두 브랜드 모두 틱톡 마케팅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 뒤 아마존 판매를 거쳐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통망을 확장하는 전략을 택했다.
아누아는 어성초 성분을 앞세운 틱톡 마케팅으로 브랜드 관련 콘텐츠 누적 조회수 24억뷰를 기록했다. 온라인에서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난해 2월 얼타뷰티 전국 1400개 매장에 입점했으며 연매출도 7000억원을 넘어섰다.
조선미녀는 세포라 단독 출시 제품인 데이듀 선크림이 선케어 카테고리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지난달에는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 이틀간 2500명이 다녀갔다고 회사 측이 전했다.
미국에서 K뷰티 브랜드는 각광받는 상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화장품의 대미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중국 수출액을 넘어섰다. 또 시장조사업체 닐슨IQ는 지난해 미국 내 K뷰티 판매액이 전년 대비 37% 증가한 2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다만 미국 진출 과정에서 드는 비용 부담이 적지 않다는 게 업계 고충이다.
한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물류비·창고비 등 유통 비용에 최근 미국 관세까지 더해져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위해서는 브랜드 인지도를 입증해야 해 마케팅 비용도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이 대표 발의한 '화장품산업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지난 4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남겨두고 있다.
송 의원 측 설명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산업은 중소기업과 인디 브랜드가 전체 수출의 약 70% 이상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인증·마케팅·유통 등 비용을 개별 기업이 감당하고 있다.
법안의 핵심은 혁신형 화장품 기업 인증 도입이다. 연구개발 투자 규모나 해외 진출 역량이 일정 기준 이상인 기업을 혁신형으로 인증해 자금·기술·해외 진출 지원을 집중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화장품산업 종합지원센터 설치, 전문인력 양성,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등도 담겼다.
이와 관련해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을 이루고 있는 만큼 관련 지원책이 나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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