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암스테르담에 자동차운반선 전용 터미널 짓는다

2027년 1월 오픈... 유럽 완성차 공급망 허브로 기대

산업 |나기천 기자 | 입력 2026. 06. 04. 10:53
현대글로비스가 확보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항 부지 전경.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가 확보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항 부지 전경. 현대글로비스 제공

|스마트투데이=나기천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항에 자동차운반선(PCTC) 전용 터미널을 마련해 유럽 완성차 물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항만청과 ‘유럽 완성차 공급망 허브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암스테르담 항만에 완성차 물류 전용 거점을 구축한다.

현대글로비스가 확보한 항만 부지의 크기는 총 48만㎡다. 해당 부지에는 최대 3척의 PCTC가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선석(船席)과 2만대 이상의 차량을 보관할 수 있는 치장장, 출고 전 품질점검(PDI) 시설 등이 마련된다. 또한 효율적인 철도수송이 가능하도록 인입(引入)철로도 설치, 활용할 예정이다.

이 터미널은 2027년 1월 문을 열고, 현대글로비스 유럽법인(GEU)이 운영을 맡는다.

현대글로비스가 유럽에서 단독으로 완성차 물류 전용 항만 거점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암스테르담항 거점을 활용해 항만과 내륙을 잇는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와 유럽통계청(Eurostat) 등에 따르면 유럽의 자동차 수출입 물동량은 2025년 1000만대에서 2028년 1140만대, 2030년 124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독일과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브루크 베네룩스 3개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유럽 전체 수요의 약 28%인 만큼, 현대글로비스는 접근성이 높은 암스테르담항을 중심으로 주요 소비지와 딜러망을 연결하는 내륙운송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전용 항만 거점 확보로 항만 내 차량의 체류 시간이 줄고, 고객사별 출고 요청에 맞춰 효율적인 내륙운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18년 한국 평택항 자동차전용터미널을 구축했고, 2019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항구 내 완성차 야적장을 추가 확보하면서 100만㎡ 규모의 자동차 부지를 전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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