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성서울병원이 차세대 의료 기술 확보와 신약 발굴을 위한 연구 협력을 시작한다. 양측은 지난달 29일 공동 연구 협약을 맺고, 전담 협의체 및 연구자문위원회를 신설해 오는 2030년 말까지 연계 과제를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에서는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방대한 임상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안이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항체-약물 접합체(ADC, 항체에 독성 약물을 결합해 특정 암세포만 파괴하는 차세대 항암 기술)와 같은 신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개발에는 양질의 실제 환자 데이터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이번 협력은 대형 병원이 보유한 실사용 의료 데이터를 제약사의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에 직접 연계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삼성서울병원이 축적한 환자 임상 데이터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인공지능 분석 역량을 결합하는 것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를 바탕으로 개별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 기술을 연구하고, 새로운 의약품의 타깃을 찾아내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공동 연구 과정에서 도출된 데이터는 향후 ADC를 포함한 신약 개발 과정과 세부적인 글로벌 임상 전략 수립에 실질적 지표로 활용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관계사 간 헬스케어 인프라가 결합되어 유의미한 연구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와 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이번 파트너십이 미충족 의료 수요를 파악해 해소하고, 초정밀 의료 환경을 구현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의 협력은 궁극적으로 국내 바이오·의료 기술의 객관적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진출의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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