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삼성전자 50만원, SK하이닉스 300만원 목표주가가 제시됐다. 최근 주가 급등에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시각이 나오는 가운데 앞으로도 두 배 가까이 오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목표주가 적용 시 전세계 7위, 아시아 1위 대만 TSMC를 추월할 수도 있게 된다.
SK증권은 7일 이같은 목표주가를 내놨다. 지난달 8일 삼성전자 40만원, SK하이닉스 200만원 목표주가 제시에서 각각 25%, 50% 상향조정했다.
SK증권은 지난해 11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각각 17만원, 10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당시 삼성전자 주가는 11만원 부근, SK하이닉스는 60만원 초반에 있을 때였다.
논리는 간단했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기존 PBR에서 PER로 변경했다. 반도체 산업이 더 이상 경기순환적인 산업이 아니게 된 만큼 밸류에이션 지표도 바꿔야 한다는 것이었다.
최근 AI 투자 경쟁에 장기공급계약이 자리를 잡는 가운데 이처럼 PER에 기반한 밸류에이션 평가도 확산하고 있다.
SK증권은 이번에 목표주가를 제시하면서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경기 우려를 반영해 하향했던 목표 PER를 이전 수준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각각 지난해 이후 PER 상단 수준인 13배, 10배를 적용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338조원, SK하이닉스 262조원으로 기존 대비 각각 3%, 4%, 내년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494조원,SK 하이닉스 376조원으로 각각 18%, 15% 상향 조정했다.
한동희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 주가 랠리의 핵심은 AI 관련주 내 메모리에 대한 현저한 저평가 인식이며, 이는 메모리 ‘이익 창출력’의 구조적 제고에 대한 신뢰에 기반한다"며 "업황 강세를 수급의 일시적 미스매치로 해석하지 않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그는 "유래없는 메모리 이익 창출력 제고는 공급 제약보다 수요의 구조적 변화가 핵심"이라며 "메모리 가격의 폭력적인 상승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구속력 높은 3~5년여의 장기공급계약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그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요의 성격, 메모리 위상이 바뀌었다면 가치 평가 방법론도 바뀌어야 한다"며 "이익 안정성 제고는 PER 밸류에이션의 핵심 기반이며, 이를 통해 AI 업계 내 수많은 업체들과의 가치 비교가 용이해질 것"이라고 PER 평가론은 재차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전일 대만 TSMC에 이어 아시아 상장사로는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월마트와 버크셔 해서웨이를 제치고 전세계 상장사 가운데 11위로 올라섰다.
50만원 목표주가를 적용할 경우 전세계 7위, 아시아 1위 대만 TSMC(1조8600억달러)와 대등한 수준으로 올라서게 된다. TSMC가 제자리에 멈춰 있다는 가정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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