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분기 순익 1.2조 사상 최대..은행 짱짱·증권 각성

시장 예상치 7% 상회 은행 순익 1.1조 11.2%↑·증권 1033억 ↑ 자사주 2000억원 매입소각 결의

경제·금융 | 김세형  기자 |입력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하나금융지주도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에 이어 지난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외환은행 인수에 따른 일회성 부외영업권이 반영된 2012년 1분기 1조3200억원 이후 분기 최대 실적으로 사실상 최대다.

주력 하나은행의 이익이 두 자릿수로 증가했고, 증권은 궤도에 올라왔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분기 연결 순이익이 1조2100억원을 시현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3억원, 7.3% 증가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 1조1307억원을 약 7.1%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냈다. KB금융지주 1조8924억원, 신한금융지주 1조6226억원에 이어 3위 자리를 유지했다.

1분기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2조5053억원과 수수료이익 6678억원을 합한 3조1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82%를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은행 수익 구조 다변화 및 증권 등 비은행 관계사 본업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28% 증가했다.

그룹의 C/I 비율은 전사적 비용 효율화 노력에 전년 동기 대비 0.1%p 개선된 38.8%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1%로 전년 동기 대비 0.29%p 개선됐으며, 총자산이익률(ROA)은 0.73%를 기록했다.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13.09%로, 목표 수준인 13.0%~13.5% 구간을 유지했다. BIS비율 추정치는 15.21%를 기록했다.

1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212조2849억원을 포함한 897조6525억원으로 나타났다.

핵심인 하나은행은 지난 1분기 전년동기대비 11.2%, 1113억원 증가한 1조104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신한은행보다는 500억원 적었으나 KB국민은행 1조1010억원과는 대등했다.

은행의 순이익 증가율은 KB국민은행 7.3%, 신한은행 2.6%보다 앞섰다.

비은행 관계사 가운데서는 하나증권의 실적이 눈에 띄었다. 활황 증시에 증권사들의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된 상황이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순이익이 1조원에 달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을 정도다.

하나증권도 지난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1% 늘어난 1033억원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 2120억원의 절반 정도를 3개월만에 달성했다. 정상 궤도에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다.

WM 부문의 손님 중심 자산관리와 IB 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실적 개선의 바탕이 됐다.

이외 하나카드는 575억원, 하나캐피탈은 535억원, 하나생명은 79억원, 하나자산신탁은 67억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하나금융지주는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지속과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823억원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자산기반 확대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1분기 실적 확정과 함께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주당 114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초 4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밝힌 바 있고, 이번에 절반의 이행을 결의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주주들의 세후 배당수익률을 탄력적으로 높이기 위해 ▲1~3분기 배당소득 분리과세 ▲내년 초 지급될 4분기 배당소득 비과세와 같은 세제 지원 요건을 충족했다"며 "자사주 매입‧소각에 따른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 증가와 과세 혜택 적용에 따른 세후 배당소득 증가로 주주들이 체감하는 실질 주주환원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기업가치 제고라는 목표 아래, 생산적 금융 및 포용금융 분야에 대한 자금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자본시장 제도 및 여건의 변화에 선제적이고 유연한 대응을 통해 손님‧주주‧사회 등 모두의 성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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