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하루에 53억씩 벌었다

1분기 순익 4757억, 작년 반년치

경제·금융 | 김세형  기자 |입력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NH투자증권이 지난 1분기에 작년 반년치에 해당하는 이익을 거뒀다. 증시 활황에 증권사 곳간에 현금이 쌓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47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44% 증가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 1조315억원의 절반에 가깝다. 1분기 90일 기준으로 하루에 53억원씩 번 셈이다.

영업이익도 63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3% 확대됐다. 역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환산 ROE는 19.6%에 달했다.

윤병운 사장 취임 이후 추진해온 사업부별 수익 다각화와 고객 기반 강화 전략이 본격적인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했다.

브로커리지 부문은 국내 증시 거래대금 급증의 최대 수혜를 입었다.

1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지는 349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7.4% 급증했다. 국내주식 일평균거래대금이 66.8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80.5% 폭증한 가운데 당사 국내주식 수수료수익은 3,097억원을 기록했으며, 시장점유율(M/S)도 10.7%로 전분기 대비 0.5%p 상승했다.

국내주식 위탁자산은 316조원, 약정금액은 850조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17.6%, 91.4% 증가했다.

금융상품판매 수수료수익은 4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7.7% 급증했다. 증시 호조로 랩, 펀드 등 투자형 상품 중심의 매출이 크게 확대된 결과로, 자산관리수수료, 집합투자증권취급수수료, 신탁보수 모두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금융상품자산은 173조원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며, HNW(고액자산가) 고객 수도 1억원 이상 35.8만명, 10억원 이상 2.4만명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15.2%, 13.6% 늘었다.

IB 부문은 분기 수수료수익 972억원을 기록했다. ECM 주관 시장점유율 30.9%로 1위를 유지했으며, 기업공개(IPO) 주관에서도 37.4%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여전채(FB) 대표주관에서는 32.0%의 점유율로 업계 1위를 지속하며 자본시장 내 강고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케이뱅크, 인벤테라 등 주요 기업공개와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담보대출 리파이낸싱 등 대형 딜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운용부문에서 운용투자 손익 및 관련 이자수지는 424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5% 개선됐다. 금리 상승 기조 속에서도 전략적 자산배분을 통해 운용투자손익 2,430억원, 운용관련 이자수지 1,812억원을 달성했다. WM관련 이자수지는 고객예탁금 평잔 및 증권여신 평잔 증대에 힘입어 12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1% 증가했다.

윤병운 대표는 “이번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은 전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한 결과로, 취임 이후 추진해온 수익 다각화와 고객 기반 강화 전략이 본격적으로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며 “IMA를 새로운 핵심 동력으로 키우는 한편, 생산적금융 실현을 통해 자본시장이 실물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전사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주주와 고객 모두에게 신뢰받는 증권사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금융지주들이 실적을 발표하면서 함께 공개된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 역시 눈에 띄게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KB증권은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92.6% 늘어난 349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순이익이 288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67.4% 증가했다.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둘 다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사상 최대 분기 순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증권 계열사들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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