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수도권 주요 분양 단지들이 잇따라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한 반면, 지방 일부 단지는 미달 사태를 겪으며 분양시장 내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교통 호재와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반면, 지방은 공급 부담과 수요 위축으로 선별적 청약이 강화되는 양상이다.
라인그룹 동양건설산업이 공급한 ‘검단호수공원역 파라곤’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1.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에 성공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0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6377건이 접수됐으며, 전용 84㎡B 타입은 최고 34.11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인천광역시 서구 불로동 589 번지 (검단신도시 AA36 블록) 일원에, 지하 2층 ~ 지상 최고 24층, 7개동, 전용 84㎡ 단일평형 총 56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호수공원역과 신검단중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와 함께,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예정) 등 개발 호재가 반영되며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른 가격 경쟁력도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서울 및 수도권의 집값 상승 속에, 경쟁력있는 분양가로 공급돼 수요자의 관심이 몰린 것 같다” 며 “뛰어난 입지와 상품성을 바탕으로 검단신도시를 대표하는 핵심 단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힐스테이트 안양펠루스’ 역시 전 세대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33세대 모집에 163건이 접수되며 평균 4.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전용 40㎡ 타입은 최고 11.5대 1을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후분양 단지라는 안정성과 수도권 비규제지역 입지, 브랜드 선호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힐스테이트 안양펠루스’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395-1에 위치하며 지하 6층~지상 20층 총 198세대 규모다. 이 가운데, 아파트는 전용 40~68㎡ 55세대로 16층~20층까지이며, 3층~15층까지는 오피스텔 전용 54~82㎡ 143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명학역, 4호선 범계역이 가깝고, 2029년 개통 예정인 월곶판교선 안양역에 대한 수혜가 기대된다.
대구는 ‘깜짝 흥행’…부산은 미달
지방에서는 지역별로 성적이 엇갈렸다. HS화성이 대구 수성구에서 공급한 ‘범어역 파크드림 디아르’는 1순위 21가구 모집에 2,131명이 몰리며 평균 101.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미분양 증가로 시장 침체가 이어졌지만, 핵심 입지와 시세차익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회복 조짐이 나타났다는 평가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8~27층, 2개 동 158가구의 소규모로 조성된다.

반면, 부산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사상구에서 공급한 ‘엄궁역 트라비스 하늘채’는 954가구 모집에 588명만 접수돼 1순위 청약에서 미달됐다.
엄궁동 주택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에서 지상 최고 36층, 총 1670세대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155㎡ 1,061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엄궁역(예정)과 직접 연결되는 ‘직통역세권’ 입지가 특징이다. 향후 엄궁대교가 개통되면 명지·녹산국가산업단지 및 에코델타시티 더현대부산(2027년 개장 목표)으로의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며, 승학터널 개통 시 부산 도심 이동도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부산에서 이어진 대규모 공급 물량과 지역 수요 위축이 청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사 관계자는 “서울 및 수도권 집값 상승 기대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메리트가 있는 단지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당분간 분양시장 양극화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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