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기가 사상최고가 행진 속에 장중 시가총액 100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반도체 칩에 실처럼 따라다니는 MLCC 모멘텀이 지속되면서다.
22일 오후 2시48분 현재 삼성전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29% 오른 135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오후 들어 상승폭이 더 커지면서 한 때 136만5000원까지 치솟았다. 사상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지난 13일 100만원대 종가를 기록한 이후 7거래일 만에 30% 넘게 폭등했다. 올들어 주가상승률은 430%를 웃돈다. 시가총액도 마침내 100조원을 넘어섰다.
생일(창립기념일)이 11월1일로 같은 '형님' 삼성전자가 모두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급등했지만 올들어 주가 상승률은 100%가 안된다. 이에 비하면 동생 삼성전기의 주가상승률은 과하다고 할 정도다.
삼성전기는 세계 2위 MLCC 시장점유율에 더해 지난 20일에는 글로벌 빅테크와 1조6000억원 가까운 실리콘 커패시터 장기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실리콘 커패시터는 전력을 안정화시켜주는 MLCC와 역할이 유사하지만 AI용 GPU가 고성능화하면서 채택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부품이다. AI 투자 사이클과 함께 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셈이다.
한편으로 삼성전기만 주가가 급등하는 것도 아니다.
세계 1위 MLCC 업체 일본 무라타제작소는 같은 시각 7.21% 급등한 7212엔에 거래되고 있다. 역시 사상최고가 행진을 펼치고 있다.
올들어 주가상승률은 2배가 넘는다. 시가총액은 우리돈으로 134조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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