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심두보 기자| AI 추론 인프라 스타트업 리벨리온(Rebellions)이 미래에셋그룹과 한국 국민성장펀드 주도로 4억달러 규모의 프리IPO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는 지난해 9월 시리즈C(2억5000만달러)에 이은 것으로, 누적 총 투자금은 8억5000만달러, 기업가치는 약 23억4000만달러로 평가됐다. 이로써 리벨리온은 미국 시장 확장, Rebel100™ 플랫폼 양산, 향후 IPO 준비에 집중하는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
이번 발표는 AI 인프라의 분기점이 되는 시점에 이루어졌다. AI 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이제 제한 요인은 모델 성능 단독이 아니라,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해당 모델을 효율적·경제적으로, 그리고 대규모로 실행하는 능력이 되고 있다.
박성현 리벨리온 CEO는 "AI는 이제 실제 세계에서 운용 가능한지로 평가된다"며 "이는 무게 중심이 추론 인프라와 그 인프라를 실용적으로 만드는 소프트웨어 쪽으로 이동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시대에 성공하는 기업은 실리콘 단독이 아니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통합되어 개발자들이 마찰 없이 빌드하고 배포할 수 있게 하느냐로 정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점은 인프라가 현존하는 데이터센터 제약 조건 안에서 즉시 프로덕션 워크로드를 지원하면서도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능을 제공해야 한다는 업계의 현실을 반영한다.

리벨리온, 미국 시장 진출 및 글로벌 확장
리벨리온은 "클라우드 사업자, 네오클라우드, 통신사업자, 정부 지원 이니셔티브 전반에서 효율적이고 배포 가능한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가속화되고 있는 미국 시장으로의 집중 공략을 통해 글로벌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확장은 글로벌 성장 추진을 위해 최근 합류한 마샬 최(Marshall Choy) 최고사업책임자(CBO)가 주도한다.
마샬 최는 "미국 시장은 컴퓨팅에 대한 접근 자체만이 유일한 질문이 아닌 단계에 도달하고 있다"며 "그 컴퓨팅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들은 기존 환경 내에서 작동하고, 현재 투자의 수명을 연장하며, 새로운 수익 창출 AI 애플리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를 찾고 있다"며 "바로 그곳이 우리가 집중하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략의 핵심은 리벨리온의 소프트웨어 중심 접근 방식이다. 리벨리온은 프로덕션 규모 배포를 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AI 스택 및 서빙 플랫폼을 구축했다. 쿠버네티스(Kubernetes)를 기반으로 하며, vLLM, PyTorch, Triton, Hugging Face, OpenShift 등 주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네이티브로 연동되도록 설계되었다. 이 플랫폼은 고성능 분산 추론, 광범위한 모델 지원, 그리고 일관된 배포 경험을 제공한다.
이 아키텍처는 AI 인프라가 하드웨어 복잡성을 추상화하는 오픈 생태계에 의해 정의될 것이라는 명확한 믿음을 반영한다. 처음부터 오픈소스 표준에 맞춤으로써, 리벨리온은 개발자들이 독점적 종속 없이 다양한 모델과 환경에 걸쳐 배포할 수 있게 한다. 성숙하고 최종 사용자 검증이 완료된 소프트웨어 스택과 결합하여, 이는 대규모의 이기종 AI 인프라를 지원할 수 있는 포지셔닝을 가능하게 한다.
리벨리온, RebelRack 및 RebelPOD 출시
리벨리온은 RebelRack과 RebelPOD를 공개했다. RebelRack은 추론 컴퓨팅을 위한 프로덕션 즉시 사용 가능한 유닛을 제공하며, RebelPOD는 여러 랙을 대규모 AI 배포를 위해 설계된 확장 가능한 클러스터로 통합한다.
이 두 솔루션은 데이터센터 환경 전반에서 배포, 복제, 확장할 수 있는 완전하고 모듈화된 AI 인프라 제공으로의 전환을 대변한다. 칩렛 기반 Rebel100 NPU 위에 구축된 이 플랫폼은 시스템 수준에서 전력 대비 성능 및 비용 효율성을 최적화하여, 기업들이 실제 전력 및 인프라 제약 내에서 AI 워크로드를 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라운드는 스페이스X의 초기 투자자를 포함한 리더십을 보유한 미래에셋그룹이 주도했다.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CEO는 "AI 리더십을 향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벤처캐피탈은 고잠재력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미래에셋은 시리즈A부터 리벨리온의 잠재력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지고 지원해 왔다"고 말했다.
전략적 산업, 특히 AI와 반도체 지원을 위해 설립된 민관 협력 프로그램인 한국 국민성장펀드도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으며, K-엔비디아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리벨리온을 첫 번째 투자 기업으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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