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통합뉴스룸 기자| 화장품 소비 기준이 브랜드 인지도에서 성분·효능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클린 뷰티'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이 성분표와 기능성 원료, 임상 데이터까지 꼼꼼히 따진 뒤 구매를 결정하는 이른바 '성분 중심 소비' 가 또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서 '엑소좀' 검색 108% 폭증…성분이 브랜드 압도
K-뷰티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솔루션 케이글로잉이 최근 발표한 '2025년 아마존 프라임데이'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유명 브랜드 제품명보다 엑소좀·PDRN·펩타이드 등 첨단 바이오테크 성분이 검색량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엑소좀 성분 검색량은 전년 대비 108% 증가했고, 엑소좀 세럼은 177%, 엑소좀 페이스 관련 제품은 817% 급증했다. 국내에서도 아비브 등 특정 기능성 원료를 강조한 인디 브랜드들이 올리브영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는 사례가 늘고 있다.
ODM 기업, '생산자'서 '전략 파트너'로 진화
이 같은 소비 트렌드 변화는 화장품 ODM 산업 구조까지 바꿔 가고 있다. 과거 브랜드가 기획한 제품을 단순 생산하던 ODM 기업들이 소재 개발 단계부터 참여하는 '전략 파트너'로서의 역할로까지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독자 원료 개발과 기능성 임상 데이터 확보,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기술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것.

이미인, 일본 소재 대기업과 손잡고 프리미엄 비건 시트 개발
실제 2006년 설립된 국내 화장품 ODM·OEM 회사인 이미인은 5,000여 건 이상의 처방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재와 제형을 함께 설계하는 연구 중심 개발 체계를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의 소재 대기업과 협업해 목화씨에서 극소량만 추출되는 고급 소재 '코튼 린터'를 활용한 프리미엄 비건·생분해 시트 라인업 3종을 공개, 글로벌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100% 리오셀 기반 다매 전용 원단, 뱀부레이온과 마이크로 섬유를 결합한 비건 솜털 극세사 원단 등 차별화된 기능성 소재를 잇달아 선보이며 국내 주요 브랜드에 납품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K-뷰티 경쟁력은 브랜드 인지도나 마케팅보다 차별화된 소재 기술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소재 기술을 확보한 ODM 기업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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