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통합뉴스룸 기자| 그동안 교과서에 실린 사진으로만 봐왔던 인상파 거장들의 그림을 실제 원화로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개학 시즌 초·중·고 학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교실이라는 네 벽 안에 갇혔던 미술 수업이 뮤지엄이라는 공간으로 확장되면서, 학생들이 인상주의를 눈과 몸으로 직접 체득하는 현장 학습 명소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서울 노원아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인상파, 찬란한 순간들'이 바로 살아있는 미술 교실의 주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최초 공개 반 고흐 '밀밭의 양귀비'…모네·르누아르·세잔도 총출동
이번 전시에는 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 피에르-오귀스트 르누아르, 폴 세잔, 폴 고갱, 카미유 피사로, 폴 시냑, 차일드 하쌈 등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거장 11인의 원화 21점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내 교과서에 단골로 등장하는 이름들이다. 그 중에서도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반 고흐의 '밀밭의 양귀비'는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다. 인상주의의 창시자로 불리는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점묘법의 거장 시냑의 작품, 피사로의 서정적인 풍경화까지 교과서에서 활자로 익혔던 작품들을 실물로 마주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250석 소극장서 해설 먼저, 작품은 나중에…'거꾸로 감상법'도 화제
전시 방식도 차별화됐다. 일반적인 전시장 내 이동형 해설이 아닌, 25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전문 도슨트의 해설을 먼저 듣고 작품을 감상하는 방식이다. 국내 주요 미술관 출신 전문 도슨트 5명이 참여해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오후 3시 두 차례 운영한다. 홍다형 도슨트는 “해설을 들은 뒤 작품을 보면 초·중·고 학생들도 인상주의를 훨씬 쉽고 깊게 이해할 수 있다”며 “관람객 후기에서도 도슨트 프로그램이 필수 코스로 꼽힐 만큼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노원아트뮤지엄 관계자는 “교과서에 나오는 인상주의 거장들의 작품을 한 공간에서 원화로 만나는 것은 매우 드문 기회”라며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미술사를 생생하게 경험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5월 31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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