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박재형 기자| 국내 드론 스타트업들의 기업공개(IPO)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고, 드론이 현대전의 핵심 전력으로 부상하며 방산 분야에서의 활용 가치가 재조명된 영향이다.
그동안 민간 산업용 시장에 주력해 온 국내 드론 업체들도 방산 사업 비중 확대에 나서며 자본시장 문을 두드리는 것.
국내 드론, 농업·촬영 등에 주로 활용…전쟁 이어지며 정찰 및 자폭용 드론 가치 부각돼
22일 항공안전기술원의 ‘2025년 드론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드론 사업체는 총 6493개에 달한다.
업종별로 보면 △제작 분야 678개 △농업·방제 1749개 △측량·관측 1092개 △촬영·방송 2394개 △교육 및 기타 580개에 달했다. 군용 드론은 기타 항목에 포함된다.
이렇듯 국내 주요 드론 업계의 관심사는 지금껏 농업이나 미디어, 드론쇼 등 민간 분야에 집중됐다.
하지만 최근 방산 분야에서 정찰 및 자폭 드론의 중요성이 커지며 국내 드론 업계가 방산 분야 사업 확장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미국-이란 전쟁 등 현대전에서 드론이 전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주목받으면서 국내 드론 업체들이 방산 분야에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드론 업계 방산 분야로 사업 확장…IPO 도전 나선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산 분야에 진출한 국내 주요 드론 업체는 파블로항공, 니어스랩, 다온아이앤씨 등이다.
파블로항공은 핵심 기술인 ‘자율 군집 제어’를 바탕으로 공격용 드론, 자폭 드론, 군집 전투체계 등을 선보이며 방위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드론 군집 4단계 기술을 개발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최근 한국거래소 기술성 평가에서 기준 등급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연내 상장 계획이 지연됐다. 파블로항공은 상장 전략을 재정비한 뒤 재도전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어스랩도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라이다(LiDAR) 없이 카메라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로 자율비행을 구현한 바 있다. 여기에 직충돌형 고속드론 카이든(KAiDEN)을 개발하는 등 군사용 드론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다온아이앤씨도 국방 분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직충돌 자폭형 수직이착륙기(VTOL)를 비롯해 온디바이스 AI 기반 군집 수색·정찰 드론인 X850N과 X500E 등을 개발하며, 자율비행·군집제어 기술을 군사용 임무 체계로 확장하고 있다. 다온아이앤씨는 2027년 기술성 평가 신청을 거쳐 향후 2~3년 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드론 스타트업이 기술특례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재의 적자 구조를 극복할 수 있는 안정적인 수주 잔액과 유의미한 매출 창출 능력이 상장 및 기업가치 산정의 상장 성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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