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들이 코로나19에 대응해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교통정체를 초래하지 않으면서 도시 이동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은 유럽 전역의 도시변화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
마이크로모빌리티와 지역 상거래는 많은 경우에서 도시 재생을 위한 해결책으로 여겨지고 있다. 테크크런치가 파리, 바르셀로나, 런던, 밀라노 등 4개 주요 도시의 마이크로모빌리티 주요 정책 개발을 취재해 보도했다. 이 도시들은 다양한 속도로 도보와 바이크의 이동성을 위한 거리를 복원하고 있다. 모범 도시 4곳의 사례를 요약 게재한다.
이탈리아의 북부 산업지대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첫 번째 파동에서 유럽 중에서도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다. 밀라노와 같은 도시의 거리에서는 몇 달 동안 차들을 볼 수 없었으며, 사업체들이 문을 닫았고, 주민들은 봉쇄돼 실내에 갇혔다. 아이러니지만 이 때문에 오염으로 악명 높았던 이 지역의 대기 질은 눈에 띄게 향상됐다.
그 후 밀라노 당국은 사회적으로 거리를 두기 위한 공간을 찾기 위한 ‘스트레이드 아페르테(Strade Aperte, 일명 오픈 스트리트)’라는 모빌리티 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자전거 전용도로와 보행자 구역의 도시 전체 확장을 추진했다.
오픈 스트리트 계획은 밀라노 대부분의 도로에서 제한 최고속도를 시속 50km에서 30km로 낮추고, 속도조절을 위한 일부 구조 요소를 통합하며, 연말 이전까지 기존 자전거 네트워크에 35km를 추가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밀라노는 지난 2008년에 자전거 대여 계획인 ‘바이크MI’를 시작했다.
시 당국은 "밀라노 2020 전략에서 예견한 바와 같이, 코로나19로 인한 현재의 건강 위기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휴식 공간을 주고 도시의 환경 조건을 개선함으로써 지속가능하고 오염되지 않은 도시로 탈바꿈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행 수단을 늘리고 상업, 오락, 문화, 그리고 거리와 공공 시설 및 공간을 이용하는 것을 다시 정의할 적절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시 당국은 "물리적 거리두기 요건을 지키면서 도시를 재생하는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중대한 정책 추진은 파리의 비전과 같은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 파리가 추진하는 15분 도시(모든 시민이 걸어서 15분 이내에 거의 모든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전략적인 목적이다.
코로나19가 급속한 변화의 촉진 또는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는 동안, 도시 당국은 이미 도시 기반시설의 용도를 변경할 방법을 찾고 이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는 시민들에게 건강을 제공하고 깨끗한 환경의 혜택을 제공하며, 사람들이 차에서 벗어나 보행으로 이웃을 돌아다니면서 지역 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밀라노의 도시 여행의 정책 방향은 자동차가 공유지를 차지하고 곳곳에 고속도로로 만들기 보다는 거리를 사람들을 위한 열린 공공 공간과 초지역적 마이크로모빌리티로 재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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