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구축사례] 자동차에서 마이크로모빌리티로 이행한 유럽 4개 도시: ⓷ 런던 L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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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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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들이 코로나19에 대응해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교통정체를 초래하지 않으면서 도시 이동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은 유럽 전역의 도시변화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

 

마이크로모빌리티와 지역 상거래는 많은 경우에서 도시 재생을 위한 해결책으로 여겨지고 있다. 테크크런치가 파리, 바르셀로나, 런던, 밀라노 등 4개 주요 도시의 마이크로모빌리티 주요 정책 개발을 취재해 보도했다. 이 도시들은 다양한 속도로 도보와 바이크의 이동성을 위한 거리를 복원하고 있다. 모범 도시 4곳의 사례를 요약 게재한다.


영국의 수도 런던은 2003년부터 도시의 중앙 구역에서 혼잡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가장 혼잡한 시간 동안, 도로 사용을 줄이기 위해 운전자들에게 이 지역으로 운전할 경우 과금한다. 이 정책은 런던을 도시 자동차 사용에 대한 규제 적용의 선구자로 만들었다.

그러나 대중과 정치적 합의가 부재했던 탓에 장기간 정책 개발이 제한됐고 심지어는 2010년 말 보리스 존슨 당시 런던 시장이 일부 지역의 혼잡 요금 부과 지정을 폐기하면서 후퇴하기까지 했다.

이는 거대한 인구와 함께 팽창하는 런던이 이동성의 문제를 놓고 분열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이 제도는 런던에서 '차 없는' 또는 ‘차를 줄이는’ 최선의 대책이 아니었다.

그러나 런던은 동시에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트램, 기차)이 매우 잘 운행되고 있다. 이는 개인 차량을 소유하거나 사용하지 않고도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런던은 또한 최근 몇 십 년 동안 자전거 전용 차로를 확장하는 데 투자하고 있다. 그리고 2010년 이후 2017년까지 총 1000만 건 이상이 활용된 종량제 자전거 대여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기존의 영국 규제들은 전기 스쿠터 같은 현대적인 대안들의 수용을 억제해 왔다. 현재 교통 규제 기관들이 스쿠터 대여 서비스 실험을 준비하면서 마이크로 모빌리티로 거리를 개방하려는 움직임이 있기는 하지만 규제는 상대적으로 엄격했다.

자동차 사용을 억제하는 행동의 부족은 의심할 여지없이 런던으로 하여금 수십 년 동안 끔찍한 대기 질로 고통받게 했다. 이는 연쇄적으로 공공 보건에 급격한 영향을 미쳤다. 2015년의 한 연구에서는 오염에 장기간 노출돼 사망하는 사람이 연 9500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도시 교통과 관련된 건강 위험에 대한 인식 상승과 함께 시 당국은 오염이 심한 차량의 통행 저지를 목적으로 추가 요금제를 적용하기도 했다.

런던의 '초저배출권역'(Ulez)이 내년에 더 넓은 지역으로 확대된다. 비록 자동차 사용 억제 정책이 일관되지는 않았지만, 중앙집중적이고 다소 지속적인 정책 추진은 꾸준히 있어왔다.

올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충격은 런던으로 하여금 보다 급진적인 정책 개발을 촉진했다. 또 런던의 자치구나 이웃 지역의 풀뿌리 캠페인으로 주거 지역의 교통 체증을 막도록 부채질했다.

이는 소위 교통량을 줄이는 동네를 확대하는 ‘LTNs(low traffic neighbourhoods)’의 이행으로 이루어졌다. 이는 전략적으로 배치된 화분이나 차량진입 방지용 말뚝, 또는 샛길 주행을 차단하기 위한 도로사용 제한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물리적으로 교통을 제한하는 방법이다.

교통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과 오염을 퇴치하기 위해 런던 자치구의 주민들은 교통 통제를 통해 거주지와 인접한 도로의 접근을 제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가 LTN 확대를 가속화시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런던에서는 114건의 LTN 계획이 수립돼 있다.

샛길을 달리는 자동차가 다른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는 불만도 많다. 그래서 LTN에 대한 찬반 양론은 여전히 팽팽하다. 반대론 중에는 LTN이 가난한 이웃들을 희생시키면서 더 부유한 지역에 불균형적으로 이익을 준다는 사회경제적 비판도 있다.

그러나 LTN이 시행되는 지역에 사는 행운아들에게는 그 이득을 무시하기 어려워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한 LTN에서 거리 생활의 변화된 성격을 보도하면서 "이제 거리는 과속하는 자동차 대신 분필, 벽화, 꽃이 넘쳐나고 어린이 삽화가 담긴 표지판을 들고 나와 차에서 내려 동네를 탐험하는 모습도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5월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내년에 재선될 경우 2030년까지 런던을 탄소 중립국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자전거 이용을 10배 늘리고 보행량도 5배 증가시킬 수 있도록 런던 거리를 빠르게 변화시킬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한 런던의 도시 이동 우선 순위로서 걷기와 자전거 타기를 장려하고 있다.

칸 시장의 스트리트스페이스 계획도 LTN에 대한 지지를 표명 내지는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런던 교통을 제한하는 힘은 지방 의회 또는 중앙 정부에 있다. 즉, 시장은 런던 시민들이 더 깨끗하고, 더 지속 가능한 형태의 교통으로 전환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정부와 의회를 설득하는 역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TN은 런던 시민들 사이에서 이웃들의 삶을 위해 주택가를 되찾는 데 얼마나 적극적인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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