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이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50% 상향 조정한 75만 원으로 제시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 매출의 상당 부분이 현대모비스로 유입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김지윤 KB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를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 분야의 최선호주로 꼽으며 26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목표주가 상향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대한 현대모비스의 간접지분(10.9%) 가치인 14조 원을 최초로 반영한 결과다. 또한 그동안 보수적으로 적용해 왔던 아틀라스의 판매가 가정을 현실화하면서, 2030년 현대모비스의 액추에이터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도 2,489억 원 상향 조정됐다.
특히 중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됐다. KB증권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오는 2035년 아틀라스를 150만 대 양산할 경우, 현대모비스의 휴머노이드 관련 영업이익이 1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현대모비스의 전체 영업이익인 3조 9,000억 원의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다.
구체적인 추산 근거도 제시됐다. KB증권은 2035년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매출을 아틀라스 판가 19만 1,000달러를 기준으로 약 2,883억 달러(한화 약 404조 원)로 추정했으며, 이 중 3분의 1 이상이 액추에이터 구입에 사용될 것으로 가정했다. 현대모비스의 납품 비중을 80%로 적용할 시, 액추에이터 관련 매출은 A/S 매출 36조 원을 포함해 총 16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은 영업이익률 7.6%를 가정하여 13조 원으로 산출됐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분석은 현대모비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특히 피지컬 AI(Physical AI)의 핵심 부품 공급자로서 확고한 위상을 가지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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