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도 반드시 가야할 길, 그것이 한화의 사명" 김승연 회장, 제주우주센터 현장경영서 '우주의 꿈' 강조

중요기사 | 나기천  기자 |입력

8일 국내 최대 ‘민간 위성 생산 허브’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 방문 김승연 회장, 40년 간 꿈꿔온 ‘한화 주도 우주산업’ 현실로 만들어 김동관 부회장 동행… 우주환경시험장, 전자파시험장 등 둘러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8일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 임직원들의 요청에 셀카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8일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 임직원들의 요청에 셀카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국내 최대 ‘민간 위성 생산 허브’인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를 찾아 우주를 향한 한화의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8일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에 있는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한화그룹 우주사업을 총괄하는 장남 김동관 부회장과 주요 경영진이 함께 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가운데)과 김동관 부회장(왼쪽)이 8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해상도 15cm급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 실물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한화 제공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가운데)과 김동관 부회장(왼쪽)이 8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해상도 15cm급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 실물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한화 제공

김 회장은 전시관을 둘러본 뒤 제주우주센터의 올해 사업계획과 전반적인 우주사업 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어 현장 근무 중인 연구원들을 만나 격려했다.

김 회장이 한화시스템 사업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김 회장은 제주우주센터 방명록에 "어려워도 반드시 가야할 길을 가는 것, 그것이 한화의 사명입니다. 제주우주센터와 함께 대한민국을 지키는 대표 기업으로 우뚝 섭시다"라고 적었다.

김 회장은 또 임직원들에게 전한 격려사에서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꿈은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으로 현실이 됐다. 달 궤도선에 이어 달 착륙선 추진 시스템까지 만들게 돼 한화는 대한민국 민간 우주산업의 명실상부한 선도 주자가 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어려워도 반드시 가야할 길을 가는 것, 그것이 한화의 사명”이라며 “그렇게 난관을 뚫고 우리가 만든 위성이 지구의 기후 변화를 관측하고, 안보를 지키며, 인류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는 것이 한화가 추구하는 진정한 사업의 의미이고 가치이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우주센터가 제주를 비롯해 고흥, 순천, 창원 등 우주클러스터 지역사회와 함께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전진기지로 거듭나도록 힘차게 나아가자”며 “여러분이 흘리는 땀방울 하나 하나가 대한민국을 세계 5대 우주 강국으로 끌어올리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이 8일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 내 진공상태, 극저온(-180℃), 극고온(150℃) 환경을 모사한 우주환경 시험장을 살펴보고 있다. 한화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이 8일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 내 진공상태, 극저온(-180℃), 극고온(150℃) 환경을 모사한 우주환경 시험장을 살펴보고 있다. 한화 제공

현장경영이 끝난 뒤 김승연 회장은 제주우주센터 직원들에게 노고를 격려하며 선물을 전달했다. 임직원들은 김 회장에게 새해 인사를 담은 카드를 전달했다.

김 회장은 1980년대 화약을 만들던 시절부터 우주 산업을 향한 꿈을 키워왔다고 한다. 김 회장은 그동안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을 높이려면 한화가 만든 인공위성을 한화가 직접 쏘아 올려야 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이것이 마침내 지난해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으로 현실이 된 것이다.

김 회장의 우주에 대한 열망은 김동관 부회장에게 고스란히 이어졌다. 김 부회장은 2021년 우주 산업 전반을 지휘하는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시켰다. 당시 김 부회장은 ‘스페이스 허브’ 조직을 엔지니어들 위주로 구축하고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엔지니어들과 함께 우주로 가는 지름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누군가는 반드시 우주로 가야 한다면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자세로 한화가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위성 생산 시설이다. 축구장 4개 크기에 달하는 3만㎡ 부지에 연면적 1만1400㎡ 규모로 지난해 12월 준공, 민간 주도 우주시대, ‘뉴스페이스’의 생태계 확장 및 한화그룹 우주사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또 이곳에선 월 8기, 연간 최대 100기의 위성을 만들 수 있다. 올해부터 지구 관측에 활용되는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 등을 양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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