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엘앤에프가 지난 2023년 3월 테슬라와 체결했던 4조원 가까운 양극재 공급계약이 빈수레로 종료될 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대규모 장기 계약이 잇따라 취소된 데 이어 엘앤에프도 전기차 시장 변화의 파고에서 비껴가지 못했다.
엘앤에프는 29일 지난 2023년 2월 공시했던 테슬라와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 정정 공시했다.
당초 계약금액은 3조8347억원으로 전년 매출의 395%에 달했다. 2024년 1월1일부터 공급, 올해말까지 공급키로 계약했다.
엘앤에프는 이를 973만원으로 감액했다고 밝혔다. 공급 물량 변경에 따른 계약금액 정정이라고 부연했다.
공급 기간 변경은 없었다. 이에 3조8000억원 짜리 계약이 1000만원 어치도 납품도 못한 채 끝을 맺게 됐다.
엘앤에프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과 배터리 공급 환경 변화 속에서 일정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당사의 주력 제품인 NCMA95 하이니켈 제품의 출하 및 고객 공급에는 어떠한 변동도 없다”며 “한국 주요 셀(Cell) 업체향 출하 역시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요 고객사들과의 기술적 협력 및 사업 논의는 여러 형태로 지속되고 있다”며 “고객사의 사업 환경과 시장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공급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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