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시가총액 1위 바이오 알테오젠이 지난 26일 밝힌 ALT-B4 기술이전(LO ; License Out) 계약을 위한 옵션 계약 체결의 상대방은 호주 빅파마 CSL이 유력하다는 추정이 나왔다.
계약 상대방은 LO(License Out) 계약 순서가 뒤로 밀릴 것을 우려해 우선권 유지 옵션 계약을 맺었다는 해석도 곁들여졌다. 빅파마들이 알테오젠을 기술을 가져가기 위해 줄을 서 있다는 것이다.
신한투자증권은 28일 알테오젠의 옵션 계약 체결에 대한 코멘트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알테오젠의 ALT-B4는 물질이전계약(MTA)만 10건 이상 체결된 상태"라며 "대기 중인 딜이 약 5~6개월의 텀을 두고 체결된다면 10번째 기업은 4년이라는 대기 시간이 필요하다. 당연히 4년을 기다릴 기업은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순서대로 계약을 논의 중이지만 알테오젠은 통상 MTA 체결 후 6개월 내 텀싯(Termsheet)을 요구한다"며 "이번 옵션 계약 체결 기업은 이 6개월의 기간을 넘겨 LO 순번 넘어간 상황에서 체결 우선권을 유지하기 위해 옵션 계약 금액을 지불키로 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결국 "글로벌 제약사들이 돈을 내고 줄을 서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알테오젠은 옵션 계약을 체결한 파트너와 제품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기존 계약 이력이 있는 단일항체, 이중항체 및 ADC가 아닌 다른 모달리티며 연간 수십억달러 매출 제품으로 설명한다"며 "다른 모달리티와 경쟁 제품이 존재한다는 힌트를 감안할 때 호주 CSL의 면역글로불린 IV(정맥주사) 제형 프리비젠(Privigen)이 1순위"라고 예상했다.

멜버른에 본사를 둔 CSL은 올해 약 22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프리비젠은 6조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핵심 품목이다. 그런 가운데 할로자임의 SC 전환기술을 채택한 일본 다케다의 HYQVIA에 쫓기는 처지에 놓여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키트루다SC FDA 승인과 아스트라제네카 LO 이후 ALT-B4의 추가 LO 계약이 늦어지는 상황"이라며 "이는 상업화 달성 후 첫 번째 계약 조건이 MTA 진행 중인 10개 이상 기업과의 계약에 기본 조건으로 적용될 것이기 때문으로 그만큼 첫 계약 조건이 중요해 유리하게 조율하는 과정에서 체결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첫 LO 후에는 다른 기업들과 유사 조건으로 계약 가능해 계약 텀은 상당히 짧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올해 내 계약 2건 체결 목표가 다소 지연되고 있고, 독일 특허 이슈로 주가는 조정 구간에 있다"며 "그러나 특허 소송은 상업화 기업에게 당연한 수순이고, 기존 계약사들이 물질 반환을 하지 않는다면 특허 문제 없으며, 추후 연속된 LO 체결로 우려를 해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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