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봄 분양 성수기에 맞물려 건설사들이 미뤄왔던 분양을 시작했지만 서울은 3월에 이어 4월에도 분양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아파트 청약시장은 대출 규제와 정세 불안으로 미온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 특히 미분양 우려와 탄핵정국으로 인한 혼란속세 전설사들이 분양일정을 탄핵 이후로 미루며 봄 성수기가 무색해 졌다. 하지만 더는 일정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 속에 4월 분양에 나서는 '역세권', '대단지' 등 랜드마크 아파트에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4월 아파트 분양은 전국 32개 단지에서 총 3만4212가구(임대 포함)가 청약에 나설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1만8580가구, 지방 1만5632가구가 예정돼 있다. 특히 경기지역은 1만4652가구가 예정돼 수도권 예정물량의 5채 중 4채가 쏠렸다.
지방에서는 부산(4977가구), 경북(4157가구), 경남(2638가구), 충북(2322가구), 대전(998가구) 순으로 분양이 예정됐다. 특히, 경남 창원시 '창원메가시티자이&위브(2638가구)',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아테라(1025가구)'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공급도 예정돼 있다.
4월 분양예정 아파트 중에서도 단지 중심반경 500m 또는 도보 10분거리에 지하철과 철도역사가 위치한 역세권 단지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역세권 아파트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변에 상업·문화·업무 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가 형성되어 주거 편의성이 높아 인기다. 이들 단지는 부동산 경기 위축 시에도 가격 하방 압력이 낮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
주목할 만한 역세권 신규 분양단지로는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두산위브더제니스평내호평역N49’, 경기 양주시 남방동 ‘양주역제일풍경채위너스카이, 경기 고양시 주교동 ‘고양더샵포레나’, 인천 부평구 산곡1동 ‘해링턴스퀘어산곡역’ 등이다. 지방에서는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르엘리버파크센텀’, 부산 동래구 낙민동 ‘동래반도유보라’ 등이 꼽힌다.
두산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660-6번지 일원에서 주상복합아파트 '두산위브더제니스평내호평역N49'을 선보인다. 지하 5층에서 지상 최고 49층, 3개동, 총 548가구 규모로 건립되며, 경춘선 평내호평역이 도보 2분거리인 초역세권 단지다. 평내호평역은 2030년 GTX-B노선 신설이 계획돼 있어 서울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평동초, 평내초 · 중 등이 도보 통학권이며 대형 쇼핑몰, 영화관을 비롯해 역세권 주변의 상권 이용이 편리하다.
포스코이앤씨와 한화 건설부문은 경기 고양시 주교동 559-1번지 원당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고양더샵포레나’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7개동, 총 2601가구로 이 중 63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의정부역에서 고양 대곡역을 잇는 단선 철도인 교외선이 20여년 만에 운행을 재개하면서 경기 북부권 이동이 수월하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인천 부평구 산곡1동 87-903번지 부평 산곡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해링턴스퀘어산곡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 산곡역 역세권 입지에 지하 3층에서 지상 최고 45층, 14개동, 총 2475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이 중 124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내 위치한 산곡초를 비롯해 부마초, 산곡중 등이 가깝다.
롯데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856-6번지 일원에서 ‘르엘리버파크센텀’을 분양한다. 동해선 재송역과 인접한 곳에 지하 6층에서 지상 최고 67층, 6개동, 총 2,0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수영강변대로, 해운대로, 광안대로 등을 통해 부산시내 이동이 편리하며 부산 센텀시티와 맞닿아 있어 편의시설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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