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기 내년 금융산업 전망은?..“조금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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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연구소, 2025년 금융산업 전망보고서 발간

[출처: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
[출처: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금리인하기에 내년 금융산업 수익성이 소폭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은행, 보험, 증권, 자산운용 등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신용카드와 캐피탈의 성장세는 둔화될 전망이다. 저축은행과 부동산신탁은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금리 인하 변곡점을 맞은 내년 금융산업을 전망하는 ‘2025년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 기준금리 2~3회 인하..은행, 내년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 

통화정책 완화로 시장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금융업 전반의 수익성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업 성장 축이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로 은행에서 자본시장으로 점진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3회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된 탓에 시장금리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이후 성장세를 지속하던 은행 대출 성장이 내년에 둔화하고, 저원가성 예금으로 자금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수영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은행업의 수익성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위원은 “순이자마진(NIM)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대출 성장 둔화에 따라 이자이익이 감소하는 환경에 직면했다”며 다만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이 개선되고, 신용위험 완화에 따른 대손비용이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하나금융연구소]
[출처: 하나금융연구소]

◇ 보험과 증권은 완만한 성장..저축은행과 부동산신탁은 부진

생명보험업은 금리 하락에 따른 부채 증가로 보험사의 자본 부담이 확대되면서, 자본확충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손해보험업은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 시니어 관련 사업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업, 자산운용업, 카드업 등이 수익성 개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채권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여신전문금융회사가 발행하는 여신전문금융사채(여전채) 금리 하락으로 자금 조달비용이 감소할 것이란 설명이다. 

반면 캐피탈, 저축은행, 부동산신탁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정리 지연으로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하나금융연구소는 기업 밸류업 지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관련 세법 개정 등 자본(Equity) 측면 규제 완화로 자본시장 성장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밸류업의 영향이 금융지주회사와 은행에서 증권사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봤다. 

기업이 대출보다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조달 비용을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벤처캐피털(VC), PE(사모펀드)의 역할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점쳤다. 김상진 연구위원은 “정책당국의 밸류업 드라이브로 금융회사는 적극적인 수익성 제고 방안을 요구받을 수 있기에  VC·PE 투자, M&A(인수·합병) 등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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