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엔유, 삼성디스플레이 미 OLED업체 인수 수혜 기대로 주가 급등

글로벌 |김세형 |입력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에스엔유가 삼성디스플레이의 미국 마이크로 OLED 업체 인수 수혜 기대로 주가가 급등세를 타고 있다. 

18일 오전 9시33분 현재 에스엔유는 전일보다 25.2% 상승한 4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엔유가 장비를 납품해오던 미국 업체가 삼성디스플레이로 넘어갔다는 소식 덕분이다. 

이매진(eMagin)은 1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삼성디스플레이가 2억1800만달러에 회사 주식 전부를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매진은 마이크로 OLED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지난 2000년 설립됐다. 이매진이 갖고 있는 다이렉트 패터닝(dPd) 기술은 확장현실(XR), 가상현실(VR) 구현에 필요한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XR기기 시장을 겨냥해 이매진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인수를 마무리한 뒤 이매진을 합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런 가운데 에스엔유는 매우 오래전부터 이매진에 장비를 납품해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객사 이름이 기재됐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에스엔유는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루트제이드 등에, 중국에서는 BOE, GVO, CSOT 등에 장비를 납품해왔다. 

대만 AUO와 이노룩스도 고객사다. 또 기타 고객으로 PLD(前, IPS-a), DNP, 이매진 등이 나열됐다. 사업보고서와 공시상 이매진으로의 장비 납품은 10년도 넘게 진행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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