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코가 탈탄소 노력의 일환으로 영국에서의 운송을 위해 두 대의 전기 세미트럭을 샀다. 스웨덴 전기 자동차 업체 아인라이드(Einride) 제품이다.
펩시코는 7월부터 아인라이드의 전기 세미 트럭을 활용할 방침이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아인라이드는 디젤 엔진 트럭을 전기 트럭으로 대체하려고 한다. 경쟁 업체는 단연 세미 헤비듀티 전기 트럭의 자체 라인을 가진 테슬라다. 월마트는 테슬라가 전기 트럭 '테슬라 세미'(Tesla Semi)를 내놓자마자 구입 의사를 밝혔고 펩시코 역시 테슬라 제품을 구입했다.
아인라이드는 이번이 첫 영국 진출이다. 배송을 주로 책임지게 될 전기 트럭에 있어 필요한 건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고 전체 이동거리를 완주할 수 있도록 충분한 충전소 등 인프라. 아인라이드는 충전 업체에도 투자했지만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차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도 진행하고 있다.
자체 제작한 트럭을 판매하는 테슬라와 달리 아인라이드는 다임러, 스코다 등 제휴사가 제작하고 차량 내부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를 애플이 아이폰을 디자인하지만 폭스콘을 통해 생산하고 있는 것에 비유했다.
아인라이드는 처음엔 영국 레스터에서 코번트리까지 운행하는 경로로 잉글랜드 중부부터 운행을 시작, 이후 주요 대도시를 연결하는 영국에서 가장 붐비는 고속도로를 따라 경로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인라이드는 화석 연료로 움직이는 거리를 연간 25만마일 이상 줄이고, 3년 동안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623톤 줄이며 궁극적으로 영국을 넷제로로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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