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다바이스솔루션(DS)부문 메모리사업부 등이 올 하반기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100%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22일 사내망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올해 하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 지급률을 공지했다.
지급일은 24일이다.
TAI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로,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
DS부문 메모리사업부는 100%의 TAI가 책정됐다. 지난 상반기에 25%를 받았던 데 비하면 대폭 상승한 수치다.
3분기 이후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사 확대, 범용 D램 가격 상승 등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게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도체연구소와 반도체 패키징 등을 담당하는 TSP총괄,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AI(인공지능) 센터 등도 100% 성과급이 확정됐다.
시스템LSI, 파운드리, CSS사업팀은 25%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의 경우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사업부가 각각 월 기본급의 37.5%, 37.5%를 받는 것으로 공지됐다.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한 갤럭시 Z 폴드·플립 7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사업부 중 가장 높은 지급률인 75%가 책정됐다.
의료기기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는 각각 75%의 TAI를 받는다.
앞서 독보적인 HBM 기술력·수익성 확보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는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9월 성과급 재원을 '영업이익 10%'로 명시하고, 상한선 기준을 폐지하는 내용의 '2025 임금교섭안'에 합의했다.
영업이익의 10% 중 80%는 당해연도에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10%씩 이연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임직원은 1인당 평균 1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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