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엔진, 국내기업 최초 북유럽 선박용 전기 추진체 시장 진출

한화엔진이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북유럽 선박용 전기 추진체 시장에 진출한다.

한화엔진은 19일 노르웨이 SEAM사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약 20억노르웨이크로네(약 2890억원)다.

SEAM은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전기추진체 시스템 통합 전문 기업이다. 전기추진 선박에 적용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모터, 제어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 또 전기 추진 선박 도입이 활발한 노르웨이 시장에서 약 4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엔진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의 내연기관 엔진 생산 역량에 SEAM의 전기 추진 시스템 사업을 더해 선박 규모와 운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엔진은 SEAM이 확보한 유럽 시장 내 입지를 기반으로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유럽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신조 및 애프터 마켓 사업의 저변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김종서 한화엔진 대표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엔진의 해양 추진 솔루션 범위를 확장하고 미래 친환경 시장에 대한 대응을 가속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