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나기천 기자| 두산이 세계 3위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 SK실트론을 인수한다.
SK㈜는 17일 SK실트론 지분 매각을 위해 ㈜두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상은 SK㈜가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70.6%로 알려졌다. SK실트론 시가총액이 5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만큼 매각 규모는 최대 3조~4조원대로 추정된다.
최태원 회장도 SK실트론 지분 29.4%를 보유 중인데, 이 지분은 이번 매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실트론은 12인치 웨이퍼 기준 세계 시장점유율 3위 제조사다. 웨이퍼는 반도체의 재료가 되는 둥근 판이다.
SK는 그룹 '리밸런싱'(사업 재편) 작업의 일환으로 SK실트론 매각을 추진 중이다.
반도체 테스트 기업 두산테스나 등을 보유한 두산은 반도체 소재 장비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아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SK㈜는 "세부적인 사항은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으로, 추후 관련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두산 역시 "17일 SK㈜로부터 본건 인수와 관련하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음을 통보받았다. 향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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