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황태규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출연한 ‘남극의 셰프’ 2회차가 전파를 탔음에도 회사와 가맹점주 기대와 달리 주가와 매출 상승을 거의 견인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부 가맹점주는 추후 방영될 ‘흑백요리사2’의 흥행이 매출 상승을 견인하기를 자못 기대하는 모습이다.
28일 오후 2시 30분 기준, 더본코리아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일 대비 1.38% 오른 2만5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가 방송에 복귀한 지난 17일에도 2만5650원 (전일 대비 -0.59%)에 장을 마감했다.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6일 상장 첫날 5만1400원을 기록한 이후 불과 1년여 만에 반토막난 상태다. 올해 초부터 이어진 백 대표와 관련 논란들이 더본코리아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혔다는 평가가 나왔다.
브랜드 이미지와 이에 따른 소비자 신뢰도에 큰 영향을 받는 프랜차이즈 업태의 특성상 더본코리아 실적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더본코리아는 영업손실 22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도 7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이런 상황이라 많은 더본코리아 가맹점주가 백 대표의 방송 복귀가 실적 반등의 전환점이 될 것이란 기대를 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다시 방송 내∙외적으로 논란이 불거지며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예를 들어, 남극의 셰프는 편성 이후, 시청자들에게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PPL식당’의 메뉴를 간접적으로 홍보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4일 방송된 3화 예고에서는 남극에 서식하는 펭귄을 직접 잡고 들어 올리는 등의 모습이 담겨 ‘야생 동물 학대’ 논란까지 불거진 상황이다.
이런 탓인지 남극의 셰프는 현재 1%대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남극까지 가서 촬영할 정도로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한 작품 치고는 시청률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빽다방’ 가맹점주 A씨는 최근 스마트투데이와 만나 "방송이 생각보다 장사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 것 같다"며 "방송 기간 동안 긍정적 변화를 체감한 부분은 없다"고 아쉬워했다.
김주일 '홍콩반점' 점주협의회 회장 역시 "방송 이후, 별 변화는 없었다"고 답했다.
가맹점주들은 이제 향후 공개될 '흑백요리사2'의 성공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흑백요리사2의 흥행 여부에 따라 회사와 가맹점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식음료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직접적으로 받기 때문에, 대표성을 띄는 인물의 이미지가 중요하다"라며 "앞서 큰 성공을 거둔 흑백요리사 만큼의 성공을 후속작이 거둔다면, 프로그램 내 중요 역할을 맡은 백 대표에 대한 평가가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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