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정부의 ‘10·15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수요자들의 시선이 비규제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비규제지역 분양시장은 대출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지하철 연장·신도시 개발·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초대형 개발 호재가 이어지며 청약 열기가 다시 고조되는 모습이다.
대규모 개발 호재는 주택 수요를 즉각적으로 끌어들이는 분양시장의 핵심 요소다. 이동의 편의성을 높이는 지하철 개통과 산업단지 조성은 직주근접 수요 유입과 인구 확대를 유도한다. 여기에 신도시 개발까지 더해지면 생활 인프라가 갖춰지며 지역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기 때문 개발 호재를 품은 아파트 단지는 불황 속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수도권에서는 개발 호재 수혜가 기대되는 지역의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지난 5월 경기 하남시 천현동에서 분양한 ‘교산 푸르지오 더퍼스트’(201세대)는 총 5만2920건의 청약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263.3대 1을 기록했다.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 입지와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송파하남선’ 수혜가 높은 인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중흥토건이 지난 7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공급한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클래스’에도 522세대 모집에 6831명이 몰려 평균 13.0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개통된 지 얼마 안 된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검단호수공원역 접근성이 큰 장점으로 꼽혔다.
연말 분양시장...개발 호재 앞세운 신규 단지 출격 '관심 ↑'
초대형 개발호재가 청약시장에서 흥행요서로 작용하면서 연말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신규 공급을 집중하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경기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 당수공공주택지구에서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를 11월에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당수공공주택지구 중심부 M1·M2 등 2개 블록으로 조성된다. M1블록은 지하 2층에 지상 25층, 2개 동에 전용 74㎡·84㎡A·103㎡A 190세대, M2블록은 전용 74㎡·84㎡A·84㎡B·103㎡A·103㎡B·117㎡ 280세대 등 총 470세대로 건립된다.
이 단지는 신분당선 연장(광교~호매실), 신도시 개발, 첨단산업단지 조성이라는 ‘3대 대형 호재’를 모두 누리는 것이 특징이다. 신분당선 연장사업이 2029년 개통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어 개통 시 호매실~강남 이동시간이 약 4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또한 수원 권선구 당수동 일원에 95만여 ㎡규모로 조성중인 당수지구는 7800여 세대의 아파트가 공급되고, 향후 지구 서쪽 당수2지구와 남쪽 수원호매실지구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돼 총 총 3만3000여 세대, 약 8만7000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인근에는 수원R&D사이언스파크(권선구 입북동·35만㎡), 탑동 이노베이션밸리(권선구 탑동·26만㎡) 등 반도체·바이오·AI 기반 기업·연구소가 집적된 첨단산업단지 조성도 추진 중이다. 수원시는 두 사업지를 묶어 ‘수원 경제자유구역’, 즉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겠다는 계획하고 있다.
특히 분양가가 천청부지로 치솟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내집마련 부담이 덜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고, 비규제지역 혜택 유지 등 가격 부담이 낮은 점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호반건설은 인천시 서구 원당동에서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를 11월에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 동, 84㎡·97㎡(전용면적 기준) 총 905세대 규모다. 세부적으로 보면 △84㎡A 105세대 △84㎡B 293세대 △84㎡C 116세대 △84㎡D 106세대 △97㎡ 142세대 △97㎡P 143세대 등이다.
‘인천검단 호반써밋 3차’는 검단신도시에 들어설 뿐만 아니라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아라역이 가까운 역세권 아파트다. 앞서 지난 6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며 검단호수공원역, 신검단중앙역, 아라역 등 3개 역이 신설됐다.
DL이앤씨는 경기 화성시 오산동에서 공공임대주택 ‘e편한세상동탄역어반원’을 12월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46층, 공동주택 3개 동, 총 610세대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단순 임대가 아니라, 향후 분양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단지는 GTX·SRT가 지나는 동탄역이 가깝다. 더구나 서울지하철 1호선 서동탄~동탄 연장선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머잖아 철도교통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10·15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수요자들은 중도금 대출이나 청약조건 등 규제가 덜한 수도권 비규제지역, 특히 지하철 연장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한 지역으로 관심이 쏠리는 것 같다”면서 “수도권 남부에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수요자라면 신분당선 연장,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 호재가 줄을 잇고 있는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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