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후 허리 통증 급증…비수술 정형외과 치료로 조기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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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호수앤마취통증의학과 서동호 대표원장
천안 호수앤마취통증의학과 서동호 대표원장

|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추석 연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명절의 즐거움도 잠시, 연휴가 끝난 후 허리와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증한다.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교통체증, 장시간 쭈그려 앉아 하는 가사 노동,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일 등이 모두 척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귀성길이나 귀경길에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연휴 동안 쭈그려 앉아 음식을 준비하는 등의 자세는 허리 건강에 치명적이다. 이러한 잘못된 자세로 인해 추간판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면 정상적인 위치를 벗어나 신경을 압박하고 염증을 일으키는 허리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다.

실제로 명절 전후 허리디스크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초기에는 간헐적인 가벼운 통증만 나타나 휴식을 취하면 어느 정도 가라앉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각해진다. 허리 통증 외에도 다리 통증, 다리 저림, 엉덩이 통증, 방사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방치하면 만성화되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이러한 통증을 예방하려면 연휴 동안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고 통증이 느껴질 때 찜질을 하는 등 적절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 운전 시 등받이를 10~20도 정도 살짝 뒤로 젖히면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철저히 관리하더라도 장시간에 걸친 부하로 인해 허리에 정형외과적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평소 느끼지 못했던 통증이 며칠 이내로 가라앉지 않고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빠르게 치료를 시작할수록 예후가 좋은 만큼 증상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다행히 초기 허리 통증이나 디스크로 인한 증상은 대부분 수술 없이도 프롤로 주사 치료,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등의 비외과적 재생치료를 통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프롤로 주사 치료는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비수술 치료법이다. 특히 기존 프롤로 치료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신경 프롤로 주사는 피하조직을 지나는 감각신경 주변에 5% 정도의 저농도 포도당을 주입해 신경이 지배하는 조직의 통증을 완화하고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킨다. 이를 통해 신경병성 통증 및 만성 통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손상된 관절과 인대에 1,000~3,000회에 달하는 고에너지 충격파를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치료법이다. 충격파 에너지가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면역 물질 생성을 촉진하며 성장인자를 활발하게 형성시켜 염증을 제거하고 조직을 재생시킨다.

손상 부위에 전달된 에너지는 조직의 분해와 재생을 유도하고 혈관의 재형성을 돕는 동시에 힘줄과 주변 조직을 자극하고 활성화해 통증까지 줄여준다. 물리적 자극을 통해 미세순환을 촉진하고, 인대와 힘줄의 재생을 도우며, 근육의 긴장과 위축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허리뿐만 아니라 어깨, 고관절, 발에 이르기까지 신체 대부분의 관절에 적용할 수 있어 다양한 근골격계 통증을 치료할 수 있다. 비침습적 치료로 절개나 흉터가 남지 않으며, 체외에서 시행하므로 부작용 우려가 적고 진행 시간도 짧아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신경 프롤로 주사나 체외충격파 치료와 함께 도수치료를 병행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해부학적 지식을 갖춘 전문 도수치료사가 손과 기구를 활용해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자극하는 비수술적 재생 치료법이다. 

도수치료는 조직 기능을 균형적으로 회복해 관절 가동성을 높일 수 있으며, 혈관 및 림프 순환을 증진시켜 염증과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또 환자의 운동 기능과 근력을 강화해 증상 재발을 막을 수 있으며, 균형이 무너진 근육을 바로잡고 인대 등의 유착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천안 호수앤마취통증의학과 서동호 대표원장은 “명절 연휴 후 나타나는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누적된 압박과 피로는 더욱 큰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며 “만일 증상이 며칠 내로 가라앉지 않는다면 만성화되기 전에 반드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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