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산불 피해목이 경주APEC정상회의 가구로 '환골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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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 APEC회의장에 프리미엄 가구 142점 협찬

 * 정상 회의장을 비롯한 주요 귀빈실에 제공될 친환경 프리미엄 가구와 각국 정상들이 앉게 될 천연 대나무 소재로 제작한 ‘마론(MARUON) 체어(오른쪽). 사진제공=코아스
 * 정상 회의장을 비롯한 주요 귀빈실에 제공될 친환경 프리미엄 가구와 각국 정상들이 앉게 될 천연 대나무 소재로 제작한 ‘마론(MARUON) 체어(오른쪽). 사진제공=코아스

|스마트투데이=한민형 기자| 서울시 면적의 1.7배에 달하는 숲이 불탔던 안동 산불 피해목이 이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프리미엄 가구로 변신해 세계 정상들을 맞이한다. 안동은 이재명 대통령 고향으로 이 대통령은 이번 추석명절 이 지역에 있는 부모의 선영을 직접 찾아 참배하기도 했다.   

APEC 정상회의 공식 가구 협찬사인 코아스(대표 민경중)는 약 90%가 소각 처리되는 산불 피해목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재활용하는데 성공, 이번 정상회의 프리미엄 가구에 최초 적용했다고 13일 밝혔다. 

정상 회의장과 정상 집무실, 귀빈 대기실 등 주요 공간에 친환경 프리미엄 가구 17종, 총 142점(약 3억 원 상당)을 협찬하며 전 세계 정상들이 머무는 공간을 ‘숲의 재탄생’으로 꾸민다.

 * 2025 APEC 정상 회의장에 설치를 앞두고 현장에 반입된 안동 산불 피해목 가구류와 우리정상 양자회담 테이블에 배치가 완료된 프리미엄 가구. 사진제공=코아스
 * 2025 APEC 정상 회의장에 설치를 앞두고 현장에 반입된 안동 산불 피해목 가구류와 우리정상 양자회담 테이블에 배치가 완료된 프리미엄 가구. 사진제공=코아스

코아스는 안동 산불 피해목을 프리미엄 가구로 재가공하기 위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경상북도, 목재 가공 전문기업인 동화기업 등과 협력하며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제품화를 실현했다. 

코아스는 이와 함께 8년간 수입 목재 대체를 목표로 현재 18.5% 수준인 국내 목재 자급률을 높여갈 계획이며 산불 피해목을 활용하는 ‘친환경 조달가구 인증제도’도 주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각국 정상들이 앉게 될 정상용 의자 ‘마론(MARUON) 체어’는 천연 대나무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바이오 가죽(BAM-P Leather)이 적용된 친환경 제품이다. 

여기에 80% 이상 바이오 기반 소재로 만들어져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동시에 인체에 무해하며 항균·탈취 기능까지 갖춘 ‘생태적 럭셔리’ 제품이다. 

해외 제품의 바이오 ECO 함유율이 30~50%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민경중 코아스 대표는 “숲의 상처를 의미 없이 지워버리지 않고 국가의 자원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것”이라며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재해를 혁신으로 바꾸는 대한민국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산 피해목 활용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노력(NDC)과 산업·지역 상생의 ESG 모델 실현을 가능하게 한다”며 “APEC 정상회의 종료 후 모든 협찬가구를 기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안동 산불 피해목이 2025 APEC 정상회의 공식 사무용 가구로 재탄생한 전 과정을 담은 기록. 사진 제공=코아스
 * 안동 산불 피해목이 2025 APEC 정상회의 공식 사무용 가구로 재탄생한 전 과정을 담은 기록. 사진 제공=코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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