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원형 탈모(Alopecia areata)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과중한 업무, 만성적인 스트레스, 수면 부족이 면역 체계의 균형을 무너뜨리면서 탈모로 이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30~40대 젊은 직장인들이 두피에서 동전 크기의 탈모반을 발견하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어, 전문가들은 원형 탈모는 단순히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조기 치료가 필요한 면역 질환이라고 강조한다.
원형 탈모의 치료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피부에 직접 바르는 스테로이드 연고나 미녹시딜 용액은 증상이 경미한 경우 1차적으로 사용된다. 범위가 넓게 퍼지거나 탈모가 빠르게 진행될 때에는 단기간 전신 스테로이드의 복용이나 사이클로스포린·메토트렉세이트 같은 면역 억제제의 사용까지도 고려될 수 있다.
난치성 탈모 환자에서는 광선 치료(PUVA)나 DPCP 등의 국소 면역 요법이 선택지로 활용된다. 이런 치료들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어느 정도의 도움이 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40년 경력 피부과 전문의 최유섭 뮤토엘성형외과 진료원장은 “원형 탈모 치료의 가장 중요한 축은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라고 언급했다.
그는 “탈모 부위에 소량의 스테로이드 주사액을 직접 주사하면 염증 반응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고, 모낭이 다시 기능을 회복하면서 발모가 시작된다"며 "대체로 치료 후 4주 이내에 새로운 모발이 자라나는 징후가 보이고, 2~3개월 정도 꾸준히 시술을 받으면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피부 위축이나 색소 침착 같은 부작용의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과 계획 아래 시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원장은 특히 환자들 사이에서 자주 언급되는 모발 이식에 대해 “모발 이식은 남성형 탈모처럼 모낭이 점차 약화되는 경우에는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원형 탈모는 면역 체계가 모낭 자체를 공격하는 자가 면역 질환이기 때문에 이식된 모발 역시 비슷하게 손상될 수 있어, 결국 모발 이식은 원형 탈모의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그보다 먼저 면역 체계를 안정화시키는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이어 최원장은 치료 효과와 심리적 안정을 함께 고려한 대안으로 두피 SMP를 언급했다. “원형 탈모 환자들은 치료 과정에서 외형적인 변화를 크게 느끼기 때문에 심리적 위축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시술이 간단한 두피 SMP를 병행하면 탈모 부위의 시각적 빈틈을 보완하여 환자의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근본적 치료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비롯한 면역 체계의 안정화지만, SMP는 심리적·심미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서 “직장인들의 경우 불규칙한 수면, 잦은 야근, 만성적인 스트레스, 흡연과 음주가 탈모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며 "국소 주사나 약물 치료만으로는 부족하며 생활 습관의 개선이 반드시 병행되어야만 재발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규칙적인 수면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 및 스트레스 관리가 원활히 이루어질 때 치료 효과가 훨씬 안정적으로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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