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디코드] 美 증시 고평가 논란 속 해법을 제시한 ETF는?

경제·금융 | 심두보  기자 |입력

KIWOOM 미국테크100월간목표헤지액티브 미국 증시 밸류에이션 멀티플 부담스러운 수준… 방어적 투자자에게 제격 증시 오를 땐 주식 비중 늘고, 내릴 땐 채권 비중 늘어

|스마트투데이=심두보 기자| 미국 증시가 너무 오른 게 아니냐는 고평가 논란이 나오는 가운데 하방 위험을 완화해주는 KIWOOM 미국테크100월간목표헤지액티브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ETF는 증시가 오를 땐 주식 비중을 높이고, 반대로 증시가 내릴 때는 채권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증시 하락 시 이를 방어하기 위한 시스템이 자동으로 켜진다고 보면 된다.

미국 증시는 역사적인 고평가 구간에 들어서 있다. S&P 500 실러 지수(Shiller PE Ratio)는 39 수준으로, 이는 역사적 평균값(Mean)인 17.27을 크게 상회한다. 이 지표는 S&P 500 지수의 현재 주가를 최근 10년간 실제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조정한 평균 실질 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시장의 고평가 또는 저평가 상태를 진단하는 데 쓰인다. 이 수치가 30을 넘어가면 시장이 과열되었음을 시사한다.

나스닥 100의 과거 12개월 실적 기반 주가수익비율(P/E)도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이 수치는 33 전후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장기 중앙값인 20.71배를 크게 상회한다. 이는 나스닥 100 지수가 역사적으로 봤을 때 실제 실적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을 가리키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처럼 미국 증시가 고평가된 게 아니냐는 불안이 퍼지면서 미국 주식에 투자함과 동시에 하락 위험은 낮춘 KIWOOM 미국테크100월간목표헤지액티브가 유효한 투자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

KIWOOM 미국테크100월간목표헤지액티브는 미국 기술주 100종목과 미국 단기채에 투자하는 ETF다. 이 ETF는 이 두 자산의 비중을 조절하며 하락 위험을 관리한다. 통상 하락 위험을 방어하기 위해 풋옵션을 매수하는 ‘프로텍티브 풋 전략(Protective Put Strategy)’를 사용하는데,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 전략과 유사한 효과를 내는 ‘델타 헤지(Delta Hedge)’ 방식을 활용한다.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조절해 옵션 없이 프로텍티브 풋 효과를 내는 구조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풋 옵션 매수에 들어가는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게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설명이다. 아낀 비용만큼 투자자는 돈을 절약할 수 있다. 동시에 투자자는 이 ETF의 기본 구성 요소인 테크 100종목과 단기채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매월 분배금으로 받게 된다.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KIWOOM 미국테크100월간목표헤지액티브는 시장 추세에 따라 자동으로 분산 매수, 분산 매도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시장 불확실성도 크고 고점 논란도 있는 상황 아래 방어적 운용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이 ETF는 좋은 투자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금리 인하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채권 투자 대안으로 주식보다는 안전하고 채권보다는 성과가 좋은 상품을 찾는 위험회피 성향의 투자자에게도 KIWOOM 미국테크100월간목표헤지액티브는 유효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8월 27일 기준, KIWOOM 미국테크100월간목표헤지액티브 내 테크 주식과 단기채의 비중은 각각 69.82%와 28.62%다. 주식과 채권의 비중은 증시의 상황에 맞춰 지속적으로 변동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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