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론칭] 2세대 배당성장 ETF, 배당주의 함정 피했다

경제·금융 | 심두보  기자 |입력

한 ETF 안에 한국 배당주와 미국 성장주를 모두 담아 ‘지속적 배당성장’과 ‘손익통산효과’가 핵심 장점

|스마트투데이=심두보 기자| 새로운 방식으로 배당과 성장을 한번에 추구하는 ETF가 등장했다. 이른바 ‘2세대 배당성장 ETF다. 2세대 배당성장 투자는 고배당주와 고성장주를 고정 비중으로 결합해, 성장주 수익을 배당주 매입으로 전환함으로써 배당금이 장기적으로 꾸준히 성장하도록 설계한 차별화된 투자 방식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9월 2일 론칭하는 KIWOOM 한국고배당&미국AI는 국내 고배당주 TOP15와 미국 AI테크 TOP10을 7:3 비중으로 결합한 상품이다.

국내 고배당 지수는 5년 이상 배당을 지급한 기업 중 시가배당률이 높은 상위 15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며, 시가배당률 가중 방식을 적용해 배당수익률을 극대화한다. 삼성증권, 현대엘리베이터, DB손해배당, 키움증권, 기업은행, NH투자증권, GS, 우리금융지주, 코리안리, 현대해상, 기아, 삼성카드, 제일기획, 한일시멘트, LG유플러스가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들이다.

미국 AI 테크 지수는 AI 관련도를 자연어·키워드 분석으로 평가한 뒤 시가총액 상위 10개 대형 기술주를 선별한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이 주요 종목으로 포진해 있다.

◇ 구조적 배당성장 구현

KIWOOM 한국고배당&미국AI테크의 핵심 투자 포인트는 ‘지속적인 배당성장’이다.

매월 말, 국내 고배당 지수와 미국 AI 테크 지수의 성과 변동을 반영해 7:3 비중을 재조정하는데, 이 과정에서 미국 AI 테크의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 상승분 일부를 국내 고배당주 매입에 활용하게 된다.

성장주에서 발생한 수익이 자동으로 배당주 보유 수량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로 장기적으로 배당금이 꾸준히 커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관련 지수를 비교해 본 결과, 100% 국내 고배당주에만 투자했을 경우 첫 4년간은 배당금이 더 많았지만, 5년 차부터는 구조적 배당성장을 적용한 조합이 누적 배당금을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장기 투자일 수록 성장주 수익이 배당금 성장 효과를 크게 누릴 수 있는 셈이다.

고배당주는 안정적이지만 성장성이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다. 이를 ‘배당주의 함정’이라고 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ETF 구조를 고민했으며, 그 결과 KIWOOM 한국고배당&미국AI테크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 손익통산효과도 누릴 수 있어

KIWOOM 한국고배당&미국AI테크는 미국 테크주 ETF와 한국 배당주 ETF에 각각 투자한 것과 비교했을 때 절세 효과까지 노릴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손익통산효과 덕분이다. 손익통산효과는 손실과 이익을 상계해서 오직 실제 이익분에만 세금을 적용한다는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미국 주식에서 수익이 나고 한국 주식에서 손실이 나면, 두 자산을 따로 보유할 경우 미국 주식 수익에는 그대로 과세가 적용되고, 한국 주식 손실은 세금 계산에서 반영되지 않는다. 하지만 KIWOOM 한국고배당&미국AI테크 ETF처럼 한 종목 안에 두 자산을 함께 담으면 한국 주식 손실을 미국 주식 수익에서 차감해, 실제 이익분에 대해서만 세금을 매기는 구조가 된다.

또 미국 주식이 손실일 때 한국 주식 배당금이 과세에서 제외돼, 실제 이익에만 세금이 부과된다. 이 효과는 즉시 적용되며, 일반적으로 ISA·절세계좌에서만 가능한 손익통산을 일반계좌에서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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