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과의 막판 관세 협상에 힘을 더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이은 두 번째 재계 총수의 합류다. 특히 정 회장은 올초 미국 투자 계획 발표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사의를 받기도 했다.
30일 당국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31일 마감 시한인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지원하기 위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이에 세 번째 재계인사로 미국행에 합류한다.
앞서 김동관 부회장은 한국이 미국 측에 제안한 조선 산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의 구체화 등을 위해 지난 28일 워싱턴으로 떠났다.
29일에는 재계 1위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이 워싱턴으로 향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 테슬라와 파운드리 계약을 맺고 테일러 팹 가동을 본격 준비하는 상황에서 이 회장 역시 미국 측에 제시할 만한 카드가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정의선 회장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미국 조지아주의 차량 생산 확대와 루이지애나주의 새로운 철강 공장 건설 등을 포함한 21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애초 정부가 국내 기업들로부터 약속받은 미국 직접투자액 '1천억달러+α'에서도 현대차그룹이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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