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삼성E&A가 2025년 2분기 화공 부문의 강력한 실적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비화공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사우디 대형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매출 인식이 실적을 뒷받침하며 하반기 성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5일 교보증권은 삼성E&A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상향된 3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2026년 조정 BPS(주당순자산)를 기준으로, 과거 4년간 평균 PBR(주가순자산비율) 1.16배를 적용해 산정됐다.
이상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E&A의 2025년 2분기 실적에 대해 “연결 매출 2조2000억 원, 영업이익 1809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이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9% 감소, 영업이익은 31.1% 감소한 수치지만, 핵심 사업부문의 실적 흐름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특히 화공 부문은 1조3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고,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이상호 애널리스트는 “사우디 파딜리(Fadhili) 프로젝트를 비롯한 대형 해외 플랜트 공정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한 영향”이라며, “하반기에는 이 같은 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비화공 부문 매출은 81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3% 줄었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그룹사로부터의 수주 물량 감소가 외형 축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원가 개선 효과로 매출총이익률(GPM)은 중간 수준을 유지하며 수익성 방어에는 성공했다.
이상호 연구원은 “화공 부문은 상반기 수주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하반기에는 사우디 SAN-6 블루 암모니아(35억 달러), 미국 블루 암모니아(10억 달러) 등 주요 프로젝트의 수주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카타르 NGL-5, 쿠웨이트 KOC, UAE Adnoc 샤 가스, Taziz 설트 프로젝트 등도 하반기 중 결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가 하락 등으로 전통 에너지 기반 발주는 줄었지만, 에너지 전환 흐름에 부응한 수소, 탄소중립, LNG 등 신에너지 분야에서의 사업 전략 준비는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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