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민하 기자| 이제라도 살까. 금 가격이 그야말로 '금값'으로 치솟으면서 고민도 깊어가고 있다. 1997년 IMF 당시, 정부 차원의 국란 극복을 위한 금모으기 운동에 현 5060세대들이 장농 속 아기 돌반지를 꺼내 팔았다. 당시 금 1돈에 6만원 남짓 받고 판 이들 중년세대들을 중심으로 다시 금 투자를 시작할 지 망설이는 이들이 늘고 있다.
17일 한국표준금거래소에 따르면 금 1돈(24K, 3.75g)가격은 살 때 64만5천원, 팔 때 54만8천원으로 전날보다 0.46% 올랐다. 때 마침 미국의 투자전문지 Visual Calpitalist는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금의 연간 투자수익률(YTD)이 1075%로 집계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지난 25년 동안 금은 투자자들이 찾는 비교적 안정적인 자산군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헷지 또는 불확실한 시기 안전한 도피처로써 투자자들의 자산을 불려 준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부터 2025년까지 금은 투자자들의 자산을 10배 이상(1075%) 이상 늘려주는 좋은 투자처가 됐다. 지난 25년간 금 가격이 약간의 변동성이 있었지만 연평균 10.9%씩의 수익을 가져다 준 셈이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코로나19팬데믹, 인플레이션 급등과 같은 글로벌 위기 고조시 투자자들이 금 투자로 몰리면서 덩달아 금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지난 2007년(31%), 2010년(29.6%), 2020년(25%) 연간 수익률을 기록한데 이어 금값은 최근 2년 내리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27.2% 오른데 이어 올들어서도 지난 3일 기준 27.0%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반면 금값은 지난 2013년 역사점 고점 대비 28% 빠지며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앞서 2001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금값은 꾸준히 올랐던 데 따른 조정으로 풀이된다.
비주얼 캐피탈리스트는 "글로벌 경기 둔화, 무역 불확실성, 경기 침체 리스크 증가 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금은 가장 실적이 좋은 투자처가 되고 있다"며 "다만 지난 2년 연속 오른 만큼 내년에는 수익률이 다소 둔화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중국, 인도, 러시아를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계속해 금을 축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장기 가치 저장고로서의 금 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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