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불닭' 추앙받던 파마리서치, 인적분할에 매도 의견까지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맥쿼리증권, 지배구조 리스크..목표가 53만원→36만원 구조개편 완료 이후 재평가 전략 유효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인적분할이 승계용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인 파마리서치에 매도 의견이 제시됐다.

피부를 재생시켜주는 '기적의 연어정자 주사' 리쥬란으로 삼양식품처럼 제2의 불닭볶음면 신화를 써내려갈 것으로 기대됐던 회사가 인적분할이라는 지배구조 개편 작업 추진으로 평판이 급속도로 악화됐다. 

맥쿼리증권은 17일자 보고서에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종전 53만원에서 36만원으로 32% 깎았다. 밸류에이션 배수는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종전 PER 25배에서 17배로 낮게 적용한 데 따른 것이다. 인적분할에 따른 지배구조 훼손 우려로 프리미엄을 절하했다. 

맥쿼리증권은 전일자 코멘트에서도 파마리서치의 이번 인적분할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맥쿼리증권은 "리쥬란 기반의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인적분할에 따른) 지배구조 리스크가 이를 압도하며 소액주주의 가치 훼손이 구조적으로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지주사가 76%를 가져가는 분할비율이 불공정하며, 향후 최대주주 정상수 의장의 사업회사 현물출자에 따른 '이중 희석' 리스크도 있다고 봤다. 

이와 함께 이재명 정부 시대 더욱 강화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정책에도 배치되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최준 애널리스트는 "현재 한국 정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소액주주 친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인적분할은 소액주주 희생 기반의 지배력 강화이며, 이중 상장 구조를 생성하는 데다, 또 불공정한 희석으로 구조적 거버넌스 디스카운트를 초래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구조개편 완료 이후 재평가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국내 증권사들 사이에서도 주주총회 이후 매수에 나서, 분할 재상장이 이뤄지면 사업지주회사는 그대로 보유하면서 지주회사를 파는 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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