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CJ그룹의 주력사로 부상한 CJ올리브영이 7분기 연속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J올리브영의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 19% 늘어난 1조2340억원, 1260억원을 기록했다.
순항중인 CJ올리브영의 향후 성장 둔화 가능성을 언급한 보고서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전문몰업체의 도전이 한층 거세진데다 해외시장 개척 과제 등이 올리브영이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는 'CJ그룹의 활력소' 올리브영의 성장 정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특별한 비용과 이익이 없었다면, 영업이익률은 13% 이상으로 추정한다"며 "전년동기대비 10% 이상의 견조한 외형 상승은 긍정적이나, 지난 4분기에 이어서 성장 정체 가능성이 엿보이는 숫자들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우선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감소한 점을 지적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1분기 매출은 4분기 매출 1조2690억원에 비해 3% 감소한 수치"라며 "이는 외국인 매출 저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는 계절적으로 외국인 관광객 비수기다. 이에 따라 점포당 매출이 처음으로 분기 대비 감소했고, 계절성을 감안하더라도 분기 매출의 감소는 향후 점점 더 전년도 베이스 부담이 커지고 성장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판단했다.
둘째로 온라인 매출 비중 하락을 정체의 징후로 들었다.
지난 1분기 온라인 매출 비중은 28.9%로 4분기(29.3%) 대비 0.4%p 하락했다. 그동안 온라인 채널이 주요 성장 동력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메리츠증권은 "올리브영은 국내 화장품 온라인 시장에서 점유율이 2분기 연속 하락했다"며 "최근 에이블리와 지그재그, 무신사뷰티 등 전문몰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리브영의 온라인 시장 점유율 회복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약한 해외 기반을 근거로 들었다.
메리츠증권은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사업 기반이 아직 약한 상태로 4조8000억원의 올리브영 매출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라며 "향후 올리브영의 성장 정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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